‘백년손님’ 김종진이 단 한 사람을 위한 미니 콘서트에 나섰다.
27일 방송되는 SBS ‘자기야-백년손님(이하 ‘백년손님’)’에서 가수 김종진이 장모 최 여사를 위해 아파트 정자에서 미니 콘서트를 여는 모습이 공개된다.
이 날 방송에서 김종진은 처가에 도착하자마자 “날씨가 좋다”며 장모에게 “피크닉을 가자”고 제안한다. 사위 김종진이 좋다고 한 날씨는 사실 비가 곧 쏟아질 듯한 먹구름이 가득 낀 날씨였다. 이에 ‘햇님 장모’ 최 여사는 “이런 우중충한 날씨에 어딜 놀러가느냐”며 불편해했다.
멀리 피크닉을 가리라 예상했던 장모에게 김종진은 피크닉 장소는 바로 아파트 앞에 있는 정자라고 소개했다. 두 사람은 아파트 주변에 흔히 있는 정자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고작 집 앞에 있는 정자에 온 것에 실망한 기색을 보이던 최 여사도 이내 지저귀는 새소리를 듣고 정자를 둘러싼 파란 나무들을 보며 나들이 기분을 냈다.
김종진은 장모에게 피크닉 분위기를 더하기 위해 핸드드립 커피를 준비했다. 야외에서도 정석을 지키려는 김종진은 세 가지 종류의 원두를 준비한 뒤 본인만의 비율로 원두를 배합했다. 이어 직접 그라인더로 갈아 물의 온도와 양까지 정확히 계량한 완벽한 커피를 장모에게 선사했다. 하지만 장모는 “나 잠 안 올까 봐 커피를 안마신다”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김종진이 당황하자 장모는 “김서방이 내려줬으니 조금 마셔보겠다”고 하며 커피를 마셨다.
김종진은 장모를 위해 또 하나의 특별한 선물을 공개했다. 그것은 바로 장모만을 위한 즉석 미니 콘서트였다. 미리 준비한 우쿨렐레 연주에 맞추어 노래하는 김종진의 목소리에 아파트 주민들도 속속들이 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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