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효민 사진=bnt |
효민은 최근 bnt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화보가 끝난 뒤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유난히 말 사이에 공백이 길게 두었다. 말 한마디를 내뱉는 것 조차 무척 조심스러워 하던 그가 팬들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자 처음으로 말에 속도가 붙었다.
수많은 아이돌 사이에서 탑의 위치를 누리며 전성기를 구가하던 그에게 지난 몇 년은 꽤나 마음 쓰린 시간이었으리라. 그러나 효민은 말한다. 자신이 누리는 이 작은 하나하나가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된 지금이 훨씬 행복하다고. 오랜만에 1위를 차지하게 된 소감을 묻자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데뷔 9년차, 외동딸인 그녀에게 티아라 멤버들은 이제 자매로 여겨질 터. 이에 그는 “이제는 멤버들 눈빛만 봐도 다 안다”며 “처음엔 비즈니스로 만나게 됐지만 이제는 가족 같은 사이”라고 털어놨다.
각 멤버마다 잘 맞는 부분이 있냐는 질문에 “지연이와는 게으름 피우는 게 잘 맞다”면서 맏언니인 큐리에 대해서는 “신비로워 보이는 모습과 달리 실제 성격은 동네 아저씨”라고 밝혔다. 이어 자신은 팀 내에서 때로는 언니로, 때로는 동생으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또 어느덧 늘어난 후배 가수들을 보며 “기분이 이상하다”던 그는 “예쁘고 어린 후배들을 보면 부럽다”며 눈웃음을 지어 보였다. 눈 여겨 보는 후배로는 레드벨벳을 꼽으며 “노래도 좋고 너무 상큼하다”고 전했다.
인생의 꽃이라는 20대 전부를 티아라의 멤버로서 살면서 행복하고 기쁜 순간도 많았겠지만 그만큼 감내해야 했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