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가수 사무엘이 용감한형제의 든든한 지원 속에서 원펀치와 '프로듀스101 시즌2' 경험을 통해 한층 성장한 솔로 가수로 데뷔했다.
사무엘의 첫 미니앨범 '식스틴(SIXTEEN)'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2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렸다.
이날 사무엘은 앨범 이름과 같은 타이틀곡 '식스틴' 뮤직비디오 상영에 이어 무대를 처음 선보였다. 사무엘의 나이인 '열여섯'에서 착안한 '식스틴'은 트로피컬 사운드의 팝 댄스곡으로, 래퍼 창모가 피처링에 참여했다.
사무엘은 최근 관심에 대해 "한국 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에서도 저를 사랑해주시는 팬들에게 감사하다. 사랑을 주시는 만큼 무대에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많이 도움을 주신 분은 용감한형제 대표님이다. 사랑하고 감사하다"며 "무대에 오르기 전에 전화 통화했는데 '긴장하지말고 잘하라'고 말해주셨다"고 덧붙였다.
사무엘 솔로 가수 데뷔 쇼케이스에는 소속사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수장 용감한형제도 모습을 드러내 사무엘을 향한 애정을 아낌없이 전했다.
용감한형제는 사무엘과의 첫만남과 관련해 "정말 예쁜 꼬마가 스웨그가 있었다. 모자를 쓰고 어머니 손을 잡고 걸어가는 모습을 보고 캐스팅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무엘이 너무 예뻐서 사무엘 어머니에게 물어봤다. 어머니에게 '이 친구와 함께 해보고 싶다'고 했다. 벌써 5년 전의 일이다. 사무엘이 당시 초등학생이었다"고 회상했다.
용감한형제는 사무엘의 앨범과 관련해 "브레이브에서 선보이지 않았던 음악 스타일이다. YG 때부터 좋아하던 것이었다. 사무엘이 음악 스타일을 소화할 수 있었다. 브레이브의 정체성을 찾는 앨범일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용감한형제는 사무엘에게 "험난한 길이다. 경쟁도 많은 곳이다. 실력을 보여주면 대중이 알아줄 것이다. 더 열심히 하면 충분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조언했다.
사무엘은 "용감한형제 대표님을 하루 동안 웃게 해드리고 싶다. 제가 잘돼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사무엘의 첫 솔로 앨범에는 타이틀곡 '식스틴'을 비롯해 '보석함' '아이 갓 잇(I Got It)' 등 6곡이 수록됐다.
사무엘은 용감한형제와의 대화를 마친 뒤 수록곡 '위드 유(With U)'를 안무와 함께 전했다. 사무엘과 같은 '프로듀스101' 출신 청하가 피처링한 곡으로, 감미로운 사운드와 사랑스러운 가사가 인상적인 알앤비 힙합 트랙이다.
사무엘은 지난 2015년 1월 힙합그룹 원펀치로 데뷔했다. 당시에는 펀치라는 예명을 쓰며, 원과 호흡을 맞춰 원펀치로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원펀치가 발표한 미니앨범 '더 앤섬(The Anthem)'의 타이틀곡 '돌려놔'는 듀스 등을 연상하게 하는 1990년대 힙합 댄스곡을 재해석한 노래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러나 원이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으면서 원펀치는 해체됐고, 홀로 남은 사무엘은 향후 활동을 다시 모색해야 했다.
프로듀서 용감한형제가 수장으로 있는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에서 재도약의 기회를 엿보던 사무엘은 지난 4월 '프로듀스101 시즌2'에 참가했다. 첫방송부터 시선을 사로잡으면서 센터 후보로 꼽혔으나 최종 18위에 그쳐 아쉽게 워너원 멤버로 발탁되지 못했다.
사무엘은 "워너원 11인에 못 들어갔을 때 조금 아쉬웠다. 촬영이 다 끝난 뒤 집에 돌아오고 샤워하면서 울음이 많이 나오더라"며 "가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으려고 했다. 학교 친구들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해라'고 했다. 팬분들의 메시지 쪽지도 힘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프로듀스101 시즌2'에 들어가기 전에는 사람들의 시선에 대해 두려웠다. 실력으로 인정 받지 못하기도 했다.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어떤 무대에서도 재밌게 하는 방법을 알았다. 실력을 많이 보여준 듯하다"고 전했다.
이어 "워너원 멤버와 다 친하긴 하지만, 박지훈 옹성우 강다니엘 형과 친하다. 형들이 바빠서 그동안 연락을 못했다. 이번에 워너원 형들과 함께 활동할 수 있어 반갑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가수들과의 차별성에 대해 "저는 어린 16살이다. 평소에는 16살 같지만, 무대 위에서는 프로패셔널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무엘은 "제가 나이도 어리고, 혼자 무대를 채
마지막으로 사무엘은 5년 뒤의 모습과 대해서는 "여러 무대에 서고, 해외 투어도 할 것 같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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