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그룹 씨엘씨(CLC)가 걸크러쉬에 이어 성숙미를 강조한 앨범을 발매하면서 다양한 매력을 전했다.
씨엘씨(오승희 최유진 장예은 엘키 장승연 손 권은빈)의 여섯 번째 미니앨범 '프리즘(FREE'SM)'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3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렸다.
이날 씨엘씨는 새 앨범 수록곡 '썸머 키스(SUMMER KISS)'로 첫 무대를 꾸몄다. '썸머 키스'는 90년대 뉴잭스윙 리듬에 아름다운 멜로디가 어우러진 댄스곡이다.
장예은은 "앨범 타이틀이기도 한 프리즘은 한 가지 빛으로 여러 색을 낼 수 있다. 씨엘씨도 이번 앨범을 통해 다양한 장르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다"고 말했다.
장승연은 앨범 타이틀 '프리즘'에 대해 "막내 권은빈이 아이디어를 낸 이름이다"고 했고, 권은빈은 "프리즘 자체에 크리스탈이 들어간다. 스펠링을 FREE'SM으로 해 자유로운 느낌도 담았다"고 밝혔다.
타이틀곡 '어디야?' 뮤직비디오 상영 후 씨엘씨는 드레스를 연상하게 하는 의상을 입고 무대를 전했다. '어디야?'는 레트로 사운드가 특징인 알앤비 소울 장르의 곡으로, 처음과 달라진 남자친구를 향한 투정 섞인 마음을 가사에 담았다.
오승희는 '어디야?'에 대해 "80년대 후반 신스팝 레트로곡이다. S.E.S.나 핑클 선배님의 노래를 떠올리실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장승연은 "뮤직비디오 촬영할 때 폭염주의보가 내렸다. 땡볕에서 찍었다"고 했고, 장예은은 "숨이 턱 막히는 기분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손은 "땀이 나도 표정 유지를 해야 했다. 야외에서 촬영하는 건 처음이었다. 그래도 예쁘게 나와서 좋았다"고 회상했다.
'프리즘'에는 타이틀곡 '어디야?'를 비롯해 '배(BAE)' '즐겨(I LIKE IT)' 등 6곡이 수록됐다. 씨엘씨는 전작 '도깨비'에서 보여준 걸크러쉬와는 정반대인 밝고 사랑스러운 소녀의 모습으로 변신했다.
엘키는 '어디야?' 뮤직비디오 티저에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한 유선호가 힘을 보탠 것과 관련해 "유선호가 '프로듀스101 시즌2' 나오기 전부터 팬분들에게 투표해달라고 했다. 착한 동생이기 때문이다. 티저에 출연해줘서 고마웠다. 더 큐브 가족 같은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장예은은 "'프로듀스101 시즌2'를 챙겨봤다"고 했고, 오승희는 "유선호를 응원하는 게 1순위였지만, 뉴이스트 선배님 무대를 보고 멋있다고 생각했다. 그 전부터 팬카페에 가입했다. 팬으로서 뿌듯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프리즘’은 한 가지의 빛으로 여러 가지 색을 표현해 내는 프리즘처럼 장르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씨엘씨의 다양한 매력을 담은 앨범이다. 올해 1월에는 소속사 선배 가수 현아가 디렉팅에 참여한 곡 ‘도깨비’로 야심차게 활동을 재개했으나 확실한 색깔과 매력을 드러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장예은은 "레트로 음악이라고 하면 빠른 음악이 대표적이지만, 씨엘씨는 80년대 곡이자 신비로운 느낌을 전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승희는 "이번에는 듣는 음악을 전하고 싶었다.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다는 게 저희의 강점이다. 매번 도전하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예은은 "앨범마다 참여하는 곡이 늘어서 좋았다. 새 앨범에도 기회를 받아 전곡 랩 메이킹에 참여했다. 다양한 장르의 곡들이었기 때문에 여러 개의 자아를 끌어내야 했다. 만들고 난 뒤에는 뿌듯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손은 "씨엘씨 멤버들이 모여서 의상 메이크업 등을 회사와 논의했다. 너무 귀엽지 않으면서 섹시하지 않은 듯한 느낌을 하고 싶었다. 신비로운 의상이나 춤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씨엘씨는 'Crystal Clear'의 약자로 수정처럼 맑고 수정처럼 영원히 변치 않는 매력을 지니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 2015년 3월 데뷔한 뒤 지난해 3월 엠넷 '프로듀스101'에
권은빈은 "항상 바라왔던 것이지만, 1위 후보도 하고 싶다. 여러 방면으로 콘셉트를 소화할 수 있다는 인정도 받고 싶다"고 했고, 오승희는 "연말 시상식 때에도 저희 무대를 전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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