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배달꾼’ 채수빈, 가슴 찡한 단짠 연기…시청자 홀렸다

↑ 채수빈이 가슴 찡한 단짠 연기로 드라마에 몰입력을 더했다

[MBN스타 김솔지 기자] 채수빈이 코믹에서 액션, 가슴 찡한 눈물 연기까지 모두 소화해내며 감동을 주었다.

지난 5일 오후 방송된 KBS2 새 금토드라마 ‘최강 배달꾼’ 2부에서 채수빈은 고경표, 김기두와는 핑퐁처럼 대화를 주고받는 코믹함을, 액션 장면은 액션 배우를 방불케 하는 리얼함으로, 마지막 에필로그에서는 가슴 찡한 눈물 연기를 펼치며 쉽지 않은 단짠단짠 연기로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했다.

가출한 이지윤(고원희 분)을 보호하고 있는 최강수(고경표 분)의 사정을 모르는 이단아(채수빈 분)는 강수를 오해하게 되고 그것을 빌미 삼아 툭하면 놀렸다. 또한 단아는 자신을 찾아온 백공기(김기두 분)에게 강수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를 듣다가, 공기가 그동안 자신을 스토킹했다고 오해해 격한 싸움까지 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채수빈은 고경표, 김기두와 코믹한 대화를 하며 공을 주고 받는 듯한 연기의 합을 보여줘 시청자들을 웃음짓게 했다. 특히 채수빈은 고경표와의 장면에서 항상 주도권을 가지며 강수를 놀리는 단아의 성격을 장난끼 있는 표정과 말투로 다양하게 그려내며 이야기의 재미를 높였다.

또한 이어진 김기두와의 액션 장면에서도 촬영 전 했던 액션 연습을 통해 최대한 채수빈 본인이 촬영을 진행하려고 해 리얼함을 더했다. 여기에 더해 마지막 한강 장면에서도 와이어를 한 채 직접 할 수 있는 부분은 물러서지 않고 시도해 이단아처럼 강인한 면모 또한 보여줬다.

현실을 대변한 장면에선 보는 이의 코 끝을 찡하게 했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학원 청소까지 하며 새벽에는 공부, 아침부터 밤까지는 일하며 열심히 살지만, 집주인과 가족들은 단아의 발목을 잡으며 꿈을 이루는 날짜와 함께 단아의 마음을 흔든다. 그래도 항상 독하게 마음 먹는 단아의 이유 또한 마지막 에필로그를 통해 설명이 되었다. 집안 빚 때문에 대학교 입학을 포기하고 서울로 상경하게 된 것.

현실 속 평범한 사람들의 힘든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은 여러 상황을 채수빈은 마치 현재 실제로 겪고 있는 것처럼 표현해 시청자들을 슬프게 했다. 특히 마지막 기차 장면에서 소리 없이 슬프게 울던 채수빈의 연기는, 난동 부리는 빚쟁이들을 제압한 후 다조짐을 받는 전 장면에서 단아의 격한 외침이 대학 입학에 부풀었을 20살 소녀의 꿈이 산산이 부서지는 것이었음을 알게 해 더 큰 아픔을 주었다.

이렇듯 회가 거듭 될수록 여러 면모를 지닌 캐릭터와 찰떡 궁합을 선보이며 더욱 발전된 연기력을 선보이는 채수빈과 이단아의 호흡이 다음 회에는 어떤 식으로 펼쳐질 지 궁금증을 더하게 한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