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의 판타스틱 듀오 호보로 육성재가 선정됐다.
6일 방송한 SBS 예능프로그램 ‘판타스틱 듀오’에서는 스타 후보 5명 가운데 1명을 자신의 판듀로 선택하는 거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거미의 판듀 후보로는 블랙핑크 로제, 뮤지컬 배우 손준호, 치어리더 박기량, 가수 육성재, 개그맨 김준현이 등장했다. 이들은 거미의 ‘어른 아이’로 5대 1 대결을 펼쳤다.
무대가 끝나자 패널과 청중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거미는 “기대 이상이었다. 각기 다른 분야에서 오셔서 노래를 불러주시는 것도 신기하고 다들 본인의 리듬을 표현해주셨다”고 감탄했다.
거미는 “박기량씨 깜짝 놀랐다. 음색이 이런 음색인 줄 몰랐다. 얇고 가늘 줄 알았는데 파워풀하고 너무 멋있었다”면서 박기량을 주목했다. 김범수는 “원래 저 정도 실력을 가지고 있는, 굉장히 출중한 사람이다”라고 거들었다.
양희은은 ‘내가 거미라면 누구를 뽑겠느냐’는 전현무의 질문에 육성재를 지목했다. 양희은은 “음색이 잘 어울릴 것 같다”고 말했다. 황치열도 “반칙이다. 얼굴도 잘생기고 키도 크고 노래까지 잘하는 완벽한 남자”라면서 육성재를 칭찬했다.
윤일상은 “로제는 10년 뒤에 거미를 이을 가수가 될 것 같다”면서 로제를 지목했다. 황치열은 이번에도 “의상도 한 몫 한 것 같다. 계속 눈이 간다”고 한마디 했다.
거미는 김준현에게는 “감성이 나와 닮았다. 어떤 표현을 하려는 지 알 것 같다”고 칭찬했다. 윤일상도 “그 프레이즈를 자기 그루브로 표현하는데 소름이 돋았다. 최고였다”고 극찬했다. 김범수 역시 “우승을 하려고 몸부림을 친다”면서도 “기대 이상이었다. 연습한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거미와 패널들의 평가가 끝난 뒤 판듀 선정 차례가 왔다. 거미는 첫 번째 판듀 후보로 “굉장히 다르고 신선한데 노련했다”면서 손준호를 선택했다. 거미는 “저랑 정말 다르면서도 노련하고 신선했다. 이런 목소리로 제 노래를 처음 들어봤다”고 했다. 손준호는 “진짜 예상 못했다. 다른 4명만 얘기하고 나는 얘기 안 해서 다음에 또 나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뽑아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거미는 다음 후보로는 “스타성이 있고 본인만의 확고한 스타일이 있었다. 제 노래를 어떻게 꾸며줄지 궁금하다”면서 로제를 지목했다. 로제는 “너무 떨렸던 것 같다. 잠도 못자고 엄청 긴장했는데 감사하다”고 말했다.
마지막 판듀 후보는 육성재였다. 육성재는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마자 짧은 비명을 질렀다. 거미는 “앞으로 해야 할 무대들이 노련함도 필요하다. 근데 육성재씨가 오늘 혼자 부를 때 굉장히 잘했다”고 그를 뽑은 이유를 설명했다.
육성재와 로제, 손준호는 다시 거미의 ‘날 그만 잊어요’로 3대1 대결을 펼쳤다. 거미는 무대가 끝난 뒤 “제가 울컥울컥한다. 너무 잘 불러주셔서 감성에 젖어있다. 죄송한데 조금만 슬플게요”라면서 마이크를 넘겼다. 양희은은 “육성재가 좋았다. 다른 분들이 아무리 잘 해도 음식이 어우러지는 게 참 중요할 것 같다”면서 시종일관 육성재를 주목했다. 황치열도 “육성재가 어마어마한 존재가 아닌가. 완벽한 조건을 다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슬픈 노래를 불렀을 때 성재씨가 하면 정말 잊기 싫을 것 같다”고 거들었다.
산들은 “치열이 형한테 너무 놀라서 ‘뭐야’라고 소리쳤다”면서 로
거미는 이들 3명 가운데 육성재를 최후의 판듀로 선정했다. 육성재는 “너무 감사하다. 너무 맹하다. 다른 두 분도 잘하셨는데 제가 올라가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의지를 밝혔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