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의 한방’ 동현배 사진=MBN스타 DB |
[MBN스타 백융희 기자] 안녕하세요, 배우 동현배입니다. 최근 종영한 KBS2 예능드라마 ‘최고의 한방’ 종영 후 영화 촬영을 앞두고 있고 해외 봉사활동 등의 일과를 보내고 있어요. 이번 드라마를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기긴 했지만, 앞으로 더 보여드릴 저의 모습들이 많아요. 어떤 작품에서 만나도 친한 오빠, 편한 동생같이 친근한 사람이 나온 것처럼 반갑게 맞아주셨으면 좋겠어요. 많은 응원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최고의 한방’. 저에게는 꿈같은 작품이에요.
“처음 드라마를 들어가게 됐을 때 정말 꿈만 같았어요. 저를 캐스팅한 것을 잘 했다고 생각 들 정도로 정말 잘 하고 싶었고 잘 해내고 싶었어요. 이번 작품은 스스로 열심히 했다고 자부할 수 있을 정도로 노력을 했어요. 덕분에 부모님을 비롯해 주변 지인들에게 좋은 평가를 들었던 것 같아요. 존경하는 분들과 한 작품에 출연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기도 했어요. 9월에는 새로운 영화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고 해외 봉사활동 계획도 진행하고 있어요.”
연기자요? 첫 시작은 가수였죠.
“처음에는 가수가 되고 싶어서 오디션을 많이 봤는데 다 떨어졌어요. 노래에 대한 확신도 없었죠.(웃음) 그러다가 뮤지컬을 한 편 보고 배우를 해야겠다는 확신이 들었어요. 무대, 관객, 노래, 연기, 춤까지. 제가 좋아하는 요소가 다 들어있어서 신선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바로 연기자의 길로 들어섰어요. 가수 오디션을 보고 ‘이 길이 내 길이 아니다’라는 생각을 하긴 했지만, 연기는 그렇지 않았어요. 유일하게 나의 승부욕을 불태우는 분야였고, 계속해서 잘하고 싶다는 원동력이 생기는 분야였죠.”
↑ ‘최고의 한방’ 동현배 사진=MBN스타 DB |
연기를 위해 했던 무모한 일이요? 혼자 클럽도 가본 일이 떠오르네요.
“연기 레슨을 처음 시작했을 땐 레슨 받고 연습하고 끝나고 선생님과 술 먹는 게 일주일 일과였어요. 그러던 중 선생님께서 저에게 많이 안 놀아본 것 같다면서 여자들과 교류해보라고 과제를 내줬어요. 마초 같은 모습이 부족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죠. 그래서 난생 처음 클럽을 가봤어요. 그때가 28살이었는데 나쁜 남자 스타일, 마초 스타일, 착한 남자 스타일, 나름의 연기를 하면서 많은 분들과 대화를 나눴어요. 지금 생각하면 이상할 수 있지만, 당시 저의 모든 삶은 ‘연기’에 쏠려있어서 정말 진지했던 것 같아요.(웃음) 지금도 연기에 있어서 진지한 건 변함이 없어요. 항상 최선을 다해서 하려고 하는 편이죠. 하지만 모든 걸 내려놓고 정말 즐길 수 있을 날을 기다리고 있어요.”
오랜 무명생활. 타이밍이 모든 타이밍이 안 맞았던 것 같아요.
“연극을 시작으로 연기를 시작했어요. 지난 2011년 드라마 ‘꽃미남 캐스팅, 오! 보이’로 브라운관 데뷔를 했고 또 바로 드라마 ‘닥치고 꽃미남 밴드’를 촬영하게 됐어요. 정말 바쁜 일상을 보내면서 ‘이런 게 연예인의 삶인가’라는 생각을 했죠.(웃음) 감초 역할로 승승장구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 작품이 끝나고 공백기가 왔어요. 당시 제가 소속해있던 회사도 사정이 어려웠고 매니저도 없었어요. 배우를 위해 서포트 해줄 수 있는 타이밍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걸 놓쳤죠. 그때 처음 이쪽 세계에서 쉽게 잘 된다는 것이 어려운 일이란 절실하게 알게 됐어요. 하지만 연기를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은 없어요.”
↑ ‘최고의 한방’ 동현배 사진=MBN스타 DB |
배우에 대한 욕심이 있기 때문이에요.
“모든 신인 배우들이 현실과 타협하는 순간, 배우로서 힘들어지는 것 같아요. 현실적인 문제들에 직면하면서 어쩔 수 없이 아르바이트를 하고, 그 시간에 볼 수 있는 오디션들을 놓치면 점점 작품에 출연할 수 있는 기회가 멀어지는 거잖아요. 저도 물론 작품을 들어가기 전에 친구네 가게에서 일도 도와주고 다른 아르바이트도 계속 했었어요. 힘들 때도 있지만, 항상 자신감을 갖고 열정의 끈을 놓지 않았던 것 같아요. 이제는 차근차근 밟아나가면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고 싶어요.”
높이와 상관없이 오래가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요즘 한국 영화들 중, 좋은 영화들이 많은 것 같아요. 드라마도 마찬가지고요. 앞으로는 로맨스 코미디, 멜로, 사극 등 다양한 역할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최고의 한방’을 통해서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