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예린 객원기자]
'구해줘' 서예지가 자신의 영모가 되라는 조성하의 요구에 자살하겠다고 협박했다.
26일 방송한 tvN 주말드라마 ‘구해줘’에서는 사이비 집단 구선원에서 탈출하고 싶어하는 임상미(서예지 분)가 임주호(정해균 분), 영부 백정기(조성하 분)와 격한 갈등을 겪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방에 갇힌 임상미는 거울로 창문을 깨 밖으로 탈출하고자 했다. 이때 임주호가 들어와 거울을 빼앗았다. 임상미는 “아빠. 나 아빠 미워하거나 신고하고 싶지 않아. 그러니까 제발 내 말 좀 들어줘”라고 호소했다. 임주호는 이를 무시하고 임상미를 나가지 못하게 붙잡았다.
임상미는 “아빠야말로 지금 제정신이 아니야. 제일 병 들었어”라면서 임주호가 이해되지 않는다는 듯 쳐다봤다. 그러나 임주호는 완고했다. 그는 “새 하늘님께서는 우리 가족이 감당하지 못할 고통을 허락하지 않으신다고. 우리가 진짜 구원의 배에 오를 수 있는지를 시험하고 계시는 거야”라면서 임상미를 설득했다. 임상미는 “어쩌다 이렇게 된 거야. 어쩌다 이렇게 괴물이 된 거냐고”라면서 답답해했다.
다음날 아침, 두 사람은 아침 예배를 위해 집밖을 나왔다. 이때 임주호가 임상미의 손을 잡았다. 임상미는 “내손 놔. 이제 절대 내 손 잡지 마. 내가 하는 말 꼭 기억해. 난 아빠 용서 못해. 아니, 안 해”라면서 차가운 눈빛을 보냈다.
이때 임상미와 임주호를 구선원으로 데려가기 위해 강은실(박지영 분)과 조완태(조재윤 분)가 차를 끌고 나타났다. 차에서 내린 강은실은 “어머니가 새벽부터 기다리고 계세요”라고 말했다. 옆에 있던 조영태는 “어머니만 기다리시나요? 우리 영부님도 눈 빠지게 기다리고 계시죠”라면서 두 사람을 환영했다. 이렇게 네 사람은 구선원으로 향했다.
구선원에 도착한 조완태는 임상미를 보면서 “상미양은 어딜 또 도망갈 사람처럼 운동화 끈을 단단하게 맸나?”라고 물었다. 임상미는 이를 무시한 채 강은실에게 “먼저 올라가 계세요. 엄마 먼저 보고 갈게요. 불안해하지 마세요. 또 어디 도망 안 갈테니까”라고 말했다. 임주호는 “그게 무슨 말이냐”면서 버릇없다고 다그쳤다. 강은실은 “그래요. 예배시간 많이 남았으니 먼저 어머니보고 오세요”라면서 자리를 떴다.
강은실은 영부 백정기(조성하 분)에게로 가 대화를 나눴다. 백정기는 얼마 전 한상환이 거리 전도 때 임상미를 찾은 것에 대해 질문하며 “상미양을 찾아온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하던데 맞느냐”고 물었다. 강은실은 “네. 골목에서 작은 접촉사고가 있었는데, 그때 청년들이 상미양을 봤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 청년들이 상미양에게 무슨 말을 하던 가요’라고 묻는 백정기의 말에 “도움이 필요한 게 맞느냐. 위험에 처한 거면 도와주겠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백정기는 “구제받아야할 것들이 구제하는 것처럼 행동하고 있군요. 강 사장이 새 하늘님께 지은 과오를 갚아야할 것 같군요. 내일부터 상미양을 데리고 새천국 영모를 맞이할 준비를 해주세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은실이 놀라며 다시 묻자 “이제 순결한 영적 부인을 맞이해 속죄의 피로 우리 모두를 구원의 배에 오르게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라고 덧붙였다. 강은실은 놀라면서 “믿습니다. 될 지어다”라고 말했다.
백정기는 임주호와 임상미를 영부실로 부르더니 “영모가 돼라”고 강요했다. 이에 임상미는 병을 깨고 자기 목에 갖다 댄 뒤 “강요하면 죽여버릴 거다”라면서 협박했다. 강은실은 “구원을 위해서다”라면서 임상미를 설득했다. 임상미는 “구원이 뭔데? 결국 날 저 사람한테 바치겠다는 거 아니냐”고 소리를 질렀다. 백정기는 “상미양에게 세속적인 생각으로 몸을 바치라는 게 아니다. 새 하늘님께 마음을 바치라는 거다. 저
이때 김보은(윤유선 분)이 나타났다. 임상미는 병을 내려놨고 김보은은 그런 임상미에게 신앙을 강요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