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초점] 호야 떠난 6인조 인피니트…"개인활동 후 앨범준비"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7년 동안 그룹 인피니트에서 활동한 호야(본명 이호원)가 팀을 떠난 가운데 6인조로 재편하는 인피니트는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인피니트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는 30일 보도자료를 내고 "인피니트의 호야는 2017년 6월 9일(계약만료 시점)을 끝으로 당사와의 전속계약이 종료됐다"며 "호야는 재계약을 논의하던 중 자신의 꿈을 펼치기 위해 다른 길을 걷고자 했으며, 당사와 멤버들은 그 선택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호야를 제외한 김성규 장동우 남우현 이성열 엘(김명수) 이성종은 재계약을 완료해 이들은 앞으로도 인피니트 멤버로 활동한다.
인피니트는 지난 2010년 4월 리얼리티프로그램 '인피니트! 당신은 나의 오빠'를 통해 이름을 알린 뒤 같은 해 6월 9일 첫 앨범인 '퍼스트 인베이젼(First Invasion)를 발매하며 정식 데뷔했다. 데뷔 1년 3개월만에 '내꺼하자'로 음악방송 첫 1위를 차지한 인피니트는 '태풍' '추격자' 등을 발표했고, 안무 동작이 하나 같이 잘 맞는 '칼군무'를 내세워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인피니트는 그동안 무대와 함께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나 콘서트를 통해 멤버들의 끈끈한 호흡을 보여줬다. 음악 외에도 이러한 모습들은 인피니트만의 색깔을 구현하는 데 보탬이 됐다.
재계약을 앞두고 인피니트 멤버들은 개인 활동에도 집중했다. 김성규는 예능프로그램에서 두각을 나타낸 뒤 2012년 '광화문연가' 등 뮤지컬 작품에 꾸준히 출연 중이다. 남우현은 2014년 샤이니 키와 유닛그룹 투하트를 결성했고, 엘은 최근 MBC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을 통해 배우로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장동우 이성열 이성종도 음악과 방송을 넘나들면서 팬들과 만나고 있다.
춤 실력을 인정받았던 호야는 2012년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부터 배우 활동의 폭을 넓혀왔다. SBS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가면' '초인가족'과 MBC '자체발광 오피스'를 통해 작품을 쌓아온 그는 소속사를 옮긴 뒤 배우 활동에 무게를 둘 것으로 보인다.
팀에서도 주요한 역할을 맡았던 호야가 팀을 떠남에 따라 인피니트의 향후 활동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에 대해 울림 관계자는 "이성열은 KBS1 일일드라마 '미워도 믿어도' 출연을 논의 중이고, 엘도 차기작을 검토하고 있다. 다른 멤버들도 예능 방송 등 예정된 개인 활동을 앞두고 있다"면서 "멤버들의 개인 스케줄이 마무리되는 대로 재정비해 인피니트 앨범을 준비할 것이다. 콘서트 등의 공연 계획은 구체적으로 잡혀있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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