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11년 만에 무대에 오르는 가수 나훈아를 향한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나훈아는 오는 11월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을 시작으로 24일 26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 12월 15일부터 17일까지 대구 엑스코 컨벤션홀에서 콘서트를 연다.
나훈아는 2006년 이후 대중 앞에 나서지 않았다. 2008년 1월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에 대한 루머를 해명한 뒤 다시 칩거에 들어갔다. 2011년부터는 이혼 소송에 휘말렸고, 지난해 10월이 돼서야 소송이 마무리됐다.
소속사 측은 나훈아가 활동을 중단한 이유와 관련해 “갑자기 관객 앞에 서는 것이 두려워졌고, 마이크를 잡기 힘들다고 했다”며 “가수는 꿈을 파는 사람인데 꿈이 고갈되는 것을 느끼는 순간 아무것도 할 수 없어 꿈을 찾아 세상 여기저기를 다녔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공연은 지난 2006년 12월 데뷔 40주년 콘서트 이후 11년 만에 열린다. 1980년대 후반부터 방송에서는 모습을 나타내지 않은 나훈아의 콘서트 소식이 전해지자 반응도 폭발적이었다. 5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콘서트 티케팅에는 예매자들이 몰려 한동안 서버가 마비됐고, 20분 만에 매진을
나훈아는 콘서트를 앞두고 지난달 17일 새 앨범 ‘드림 어게인(Dream Again)'을 발매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남자의 일생’을 비롯해 ‘아이라예’ ‘몰라’ ‘당신아’ ‘내 청춘’ 등 총 8곡이 수록됐다. ‘남자의 일생’은 나훈아 특유의 호소력이 돋보이는 트로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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