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황승빈 인턴기자]
사기와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서태지와아이들 출신 이주노(본명 이상우, 50)가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새 증인을 신청해 주목된다.
이주노는 90년대 가요계를 뒤흔든 서태지와 아이들 멤버로 1992년 데뷔했다. 서태지, 지금의 YG 수장 양현석과 함께 '난 알아요'를 내놓으며 가요계에 한 획을 그었다. 하지만 1996년 서태지와 아이들이 전격 해체한뒤 이주노는 기획사를 설립했으나 사업에 실패했고, 2001년 솔로로 나섰으나 인기를 모으지 못했다. 이후 이주노는 영화 특별출연, 뮤지컬, 방송 활동 등으로 재기를 모색했다. 2011년에는 23살 연하 박미리 씨와 결혼하며 안정을 찾는 듯도 했다.
하지만, 강제추행과 사기 등으로 얼룩졌다. 이주노는 지난 2002년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됐다가 피해자와의 합의 등을 고려해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2013년에는 지인 A씨에게 1억 원 상당의 돈을 빌린 후 갚지 못해 사기죄로 고소당했고 지난해 6월에는 서울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두 명의 여성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이주노는 두 20대 피해 여성들을 뒤에서 끌어안아 가슴을 만지고 하체를 밀착시키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은 병합해 진행됐고 1심에서 이주노는 징역 1년 6월의 실형과 40시간의 성폭력치료프로그램을 이수
이에 항소해 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항소심 첫 공판에서 이주노 변호인은 "원심이 사실을 오인하고 법리를 오해했기에 양형이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현장을 목격한 이주노의 지인을 새로운 증인으로 신청했다. 다음 변론기일은 다음달 26일 오후 4시 1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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