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한도전' 김태호PD-영화 '공범자들' 포스터. 제공l 엣나인필름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권성미 인턴기자]
MBC 파업으로 '무한도전', '음악중심', '나혼자 산다' 등 예능프로그램들이 줄줄이 결방되고 있는 가운데, 김태호 PD가 '무한도전' 결방 이유로 영화 '공범자들'을 언급하면서 영화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전국언론노조 MBC본부가 파업 6일 째에 돌입하면서 주말인 9일 방송 예정 프로그램이 잇따라 결방을 알렸다. 특히 10년 넘게 토요일 저녁을 지켜온 ‘무한도전’이 정상 방송되지 못하는 가운데 김태호 PD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 글을 게재했다.
↑ ‘무한도전' 김태호PD가 9일 결방을 알리며 게재한 글. 사진l 김태호PD 트위터 |
김태호 PD는 “9월 9일 오늘 무한도전 방송은 <역사×힙합> 스페셜로 대체됩니다. 시청자 여러분께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무한도전’ 결방을 알리며 무한도전에 한결같이 성원을 보내준 시청자들에게 사과했다.
이어 그는 “무한도전이 멈춘 이유, MBC가 총파업에 나선 이유, 영화 '공범자들'을 보시면 잘 알 수 있습니다. 더 좋은 방송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김 PD는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소속으로 지난 4일부터 파업에 참여했다.
김태호 PD가 언급한 ‘공범자들'(감독 최승호)은 지난달 17일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다. KBS, MBC 등 공영방송을 망친 주범들과 그들과 손잡은 공범자들이 지난 10년간 어떻게 시청자들을 속여 왔는지 그 실체를 생생하게 다뤘다. MBC, KBS의 총파업과 맞물려 개봉하면서 9일 현재 누적 관객수 22만 명을 돌파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날 김태호 PD의 의미심장한 ‘공범자들’ 언급에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공범자들’ 개봉을 앞두고 MBC가 상영금지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하고 ‘공범자들’ 상영을 허락했다. 법원은 “영화가 MBC 법인의 명예권은 물론, 김장겸 MBC 사장 등 신청인 5명의 명예권과 초상권, 퍼블리시티권을 침해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권 침해’ 주장에 대해 “MBC의 전현직 임원인 신청인
한편, 이날 결방을 알린 ‘무한도전’은 사전녹화분이 있었으나 김 PD가 편집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정상 방송 되지 못했다. 대신 이 시간에는 과거 방송된 '무한도전 스페셜'이 편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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