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길이 김아중에 대한 태도변화를 보였다.
9일 방송한 tvN 토일드라마 '명불허전'에서는 최연경(김아중 분)에게 차갑게 대하는 허임(김남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허임은 최연경과 함께 조선시대에서 현대로 타임슬립했다. 이어 자신을 걱정스럽게 쳐다보는 최연경에게 “밤길 살펴가시오. 두 번 다시 나 때문에 말도 안 되는 일을 겪는 일은 없을 것이오”라고 말한 뒤 냉정하게 뒤돌아섰다.
다음날 카페에서 마주친 두 사람. 최연경은 커피를 시켜 기다리는 허임 옆에 서더니 조각케익을 주문했다. 이어 허임에게 “기분 꿀꿀하고 심란할 때는 달달한 게 최고거든요”라면서 웃었다. 허임은 그런 최연경을 차갑게 쳐다보고는 커피를 받은 뒤 “먼저 가보겠습니다”라면서 자리를 떴다. 최연경은 케익을 포장해달라고 한 뒤 재빨리 허임을 쫓아갔다.
최연경은 허임에게 “그날은 잘 들어갔어요? 아침은 먹고 나오는 거예요? 점심 같이 먹을래요? 구내식당에서”라고 걱정하면서 식사하자고 제안했다. 허임은 “약속 있습니다”라면서 거절했다.
최연경은 이에 굴하지 않고 계속해서 제안했다. 그는 “오케이 그럼 밥은 다음에 먹고. 커피 좋아하는구나? 이거 커피랑 먹으면 되게 맛있는데. 가져가서 병원 식구들이랑 같이 먹어요”라면서 케익을 건냈다. 그러나 이번에도 허임은 “됐어요”라면서 뒤돌아섰다. 최연경은 허임의 뒷모습을 물끄러미 쳐다봤다.
최연경은 더 적극적으로 허임 챙기기에 나섰다. 그는 허임의 사무실에 찾아가 “그때 이후로 라면 못 먹어봤죠. 여기는 참치라면이 최곤데”라면서 컵라면을 꺼내들었다. 이어 “나는 챙겨주는 사람이 많은데. 그쪽은 나밖에 없잖아요. 그래서 내가 해주려고요”라면서 다정한 눈빛으로 허임를 쳐다봤다. 허임은 이번에도 냉정했다. 그는 “그럴 필요 없습니다. 난 생각 없으니까”라면서 가방을 들고 일어섰다. 혼자 남은 최연경은 슬픈 웃음을 지으며 “이방법은 아닌가보네”라고 했다.
밖에 나온 허임은 유재하와 마주쳤다. 유재하는 “무단 결근에 무단 외출. 너무 제멋대로인거 아닙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