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니네` 문소리. 사진l SBS 보이는 라디오 캡처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권성미 인턴기자]
배우 문소리가 여배우의 삶에 대해 자신이 직접 연출한 영화를 비유해 표현했다.
11일 방송된 SBS 러브FM ‘송은이, 김숙의 언니네 라디오’에서는 가을맞이 특별초대석에 문소리가 출연해 개봉을 앞둔 영화 '여배우는 오늘도'의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이날 김숙이 “같은 샵에 다녔는데, 굉장히 조용하다는 얘기를 돌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문소리는 “7~8년 정도 그 샵에 다녔다. 하지만, 샵에 오래있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한다”라고 운을 뗀 뒤 "저는 메이크업을 받을 때 말 안하고 가만히 있다가 인사만 하고 간다. 그러면 다들 무슨 일 있냐고 물어 본다”고 덧붙였다.
문소리는 또, “영화감독이랑 절대 결혼 안 한다, 미쳤냐 했는데 지금 영화감독이랑 살고 있고, 메가폰 잡을 일 없을 거다 했는데, 영화를 찍었다”라며 민망해했다.
문소리는 “영화는 2013년부터 찍기 시작했는데, 찍다 공부하고 찍다 공부하고 그랬다”라면서 “올해 상반기에 저예산 영화 배급지원에 당첨 돼 지금 개봉 해야겠다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 “제작 투자 각본 연출 주연을 전부 내가 맡았다. 텃밭에 아주 작은 농사를 지은 셈”이라며 “영화 흥행은 생각하지 않았다. 다만 나랏돈으로 만들었으니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직접 연출한 영화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 영화 '여배우는 오늘도' 포스터. 제공l 메타플레이 |
문소리는 붉은 드레스 차림으로 트랙에 선 포스터에 대해 “여배우의 삶이 화려하고 우아해 보이지만, 트랙 위 마라톤 하는 사람처럼 열심히 달리고 있다는 뜻이다. 드레스 입고 힐 신고 달리니 더 힘들다”라며 여배우의 삶 또한 쉽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문소리가 1인 다역한 영화 ‘여배우는 오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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