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곽현화가 이수성 감독의 '합의금 3억원' 발언을 정면 반박했다.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 한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망좋은 집'을 연출한 이수성 감독의 2심 무죄 판결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곽현화는 "이수성 감독이 지난 달 판결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당시 사실이 아닌 내용을 유포했고, 이를 바로잡고자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수성 감독과 변호인이 만나자고 해서 나와 이은의 변호사와 4인이 함께 만났다"면서 "그쪽에서 합의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냐고 말했다. 합의 과정이었고 결국 합의는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합의금 1억원을 말했다. 그런데 내가 3억원을 요구한 것처럼 기자회견을 하더라"라면서 이수성 감독의 '3억원' 발언은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수성 감독은 "곽현화가 통화 녹취 후 3억원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또 곽현화는 "이수성 감독이 날 못만나기 때문에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했는데, 난 법정에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섰다. 날 만나지 못했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덧붙였다.
이수성 감독과 곽현화는 영화 ’전망좋은 집’의 무삭제-노출판 서비스의 유료 배포를 두고 법정 다툼을 벌여왔다. 앞서 이수성 감독은 2012년 곽현
곽현화는 지난 2014년 이수성 감독이 자신의 동의 없이 상반신 노출 장면이 포함된 영화를 유료로 배포했다며 고소했으며, 이수성 감독 또한 곽현화를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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