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완 감독의 영화 '군함도'가 감독판을 통해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소개된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11일 오후 서울 을지로 한 호텔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김동호 BIFF 이사장, 강수연 BIFF 집행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개막작과 초청작, 부대행사 등을 공개했다.
'군함도' 감독판은 '한국영화의 오늘' 파노라마에서 상영된다. 어떤 내용이 더 추가 됐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 외에도 이준익 감독의 '박열', 홍상수 감독의 '그 후' 등도 초청됐다.
한편 올해 초청작은 월드프리미어 부문 100편(장편 76편, 단편 24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부문 29편(장편 25편, 단편 5편), 뉴커런츠 상영작 10편 등 모두 75개국 298편이다.
개막작은 한국 신수원 감독의 '유리정원'(Glass Garden)이다. 홀로 숲 속의 유리정원에서 엽록체를 이용해 인공혈액을 연구하는 과학도 재연(문근영)과 그녀를 훔쳐보며 소설을 쓰는 무명작가 지훈(김태훈)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장르다. 폐막작은 대만의 실비아 창이 주연과 연출을 맡은 '상애상친'이다. 각 세대를 대표하는 세 여성의 삶을 통해 중국의 근현대사를 은유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개·폐막작 모두 여성 감독이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배우 신성일이 선정된 한국영화 회고전에는 '맨발의 청춘'(1964), '떠날 때는 말 없이'(1964) 등 출연작 8편이 상영된다. 지난 2월 타계한 아시아 장르 영화의 전설인 스즈키
또 지난 5월 프랑스 칸 영화제 현장 출장 중에 심장마비로 숨진 고 김지석 수석프로그래머를 기리기 위한 각종 행사도 열린다. 고인을 기리는 마음으로 아시아영화의 주요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아시아영화의 창' 섹션에서 '지석상'을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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