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령.제공l채널A `뉴스특급` 캡처 |
개그맨 신종령이 잇단 폭행으로 유치장에 수감 중인 가운데, 잘못을 뉘우치지 않는 듯한 인터뷰가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지난 1일 방송된 채널A '뉴스특급'은 신종령과의 현장 인터뷰를 공개했다. 신종령은 이날 서울 홍익대 인근 한 클럽에서 한 남성과 시비가 붙어 주먹으로 수차례 때리고 철제 의자로 내리친 혐의를 받았다. 공개된 영상 속 신종령은 폭행을 저지른 것에 대해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오히려 떳떳해 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경악케 한다.
신종령은 "연예인 신종령, 개그맨 신종령보다 인간 신종령이 더 중요한 사람입니다. 한 대 때리고 보니까 못 참아서 몇 대 더 때렸는데 저 후회 안 합니다. 후회 안 합니다. 후회 안 합니다"라고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는 "연예인이 뭔데요! 왜 연예인이라고 피해를 받아야 합니까? 주먹으로 때린 적이 없습니다. 주먹으로 때렸으면 저 권투도 해서 이빨이 나가든 어디가 깨질텐데 코피밖에 안났어요. 주먹으로 여섯대 쳤는데 코피? 아 저 자존심 상합니다. 저 싸움 잘합니다!"라고 카메라 정면을 쳐다보며 억울하다고 고백했다.
또, 신종령은 "(경찰이) 제가 피의자니까 비아냥거리면서 '개그맨이 왜 때렸대' 되게 계속 비아냥거리면서 깝죽거리면서 감히 얘기합니다. 진짜로 깝죽거리면서!"라며 분노했다.
신종령은 이 인터뷰에서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피해를 입어도 참아야 하냐며 폭행을 정당화하고, 또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더 비난받았다며 억울해 한다.
하지만, 신종령은 나흘 뒤 5일 새벽 2시쯤 서울 상수동의 한 술집에서 40대 A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린 폭행 사고를 냈다. 피해자는 뇌출혈로 전치 6주 진단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 중
한편, 신종령은 두 차례의 폭행으로 구속영장이 발부돼 12일 현재 유치장에 수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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