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환이 SNS에 올린 MB정부 블랙리스트 관련 기사. 사진l 이승환 페이스북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권성미 인턴기자]
이승환이 MB정부의 국정원 '연예인 블랙리스트'에 일침을 가했다.
이승환은 11일 자신의 SNS에 “나 좀 넣어라 이놈들아!!!”라며 해당 기사의 링크를 공유해 게재했다. 해당 기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이 작성한 문화·연예계 블랙리스트 관련 기사로 김미화, 김제동, 윤도현, 김장훈, 고 신해철 등이 거론돼 있다.
이어 이승환은 “폴포폴(폴링 포 폴) 연습 중, MB 국정원 퇴출 리스트에도 없는 스트레스를 먹는 걸로 풀고 있다”라며 야식 사진도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진정한 용기인!ㅎㅎ 응원해요”, “국정원 직원 중 이승환 팬이 있는 건가?”, “돈의 신 노래 겁나 좋음”, “승환 형님! 진정한 지성인입니다”, “좀 더 열심히 했어야 하는 건가요”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국정원 개혁위원회는 이날 산하기구인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로부터 ‘MB정부 시기의 문화·연예계 정부 비판세력 퇴출 건’ 및 ‘박원순 서울시장 관련 문건’에 대한 조사 결과를 보고 받고 검찰 수사의뢰 등 신속한 후속 조치를 권고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은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연예계 인사들을 퇴출시기 위한 집요한 공작을 벌였다. 이 전 대통령 측근인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2009년 2월 취임 이후 수시로 문화·연예계 내 특정 인물·단체의 퇴출 및 반대 등 압박활동을 지시해왔다는 것.
국정원이 작성한 명단에는 이외수, 조정래, 진중권 씨 등 문화계 인사를 비롯해 배우 문성
한편, 이승환은 지난달 24일 ‘돈의 맛’ 앨범을 발매했으며, 13일부터 17일까지 올림픽공원 K 아트홀에서 ‘폴링 포 폴’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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