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배우 문성근이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 블랙리스트의 피해자로 검찰 조사를 받는다. 당시 국정원은 배우 문성근과 김여진의 합성 나체 사진가지 만들어 인터넷에 유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문성근은 18일 오전 11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피해 상황에 관해 조사를 받는다. 문성근은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좌파 연예인'으로 분류돼 블랙리스트에 오른 바 있다.
이에 대해 문성근은 지난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경악! 아 미친 것들. 검찰 조사에 응하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기며 국정원이 자신과 배우 김여진의 합성 사진을 제작 유포했다는 기사를 링크해 게재했다.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정원은 원세훈 전 원장 재임 초기인 2009년 7월 김주성 당시 기획조정실장의 주도로 '좌파 연예인 대응 TF'를 구성해 정부 비판 성향의 연예인이 특정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도록 압박했다. 블랙리스트 압박을 진두지휘한 인물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오세운 전 국정원장으로 확인됐다.
블랙리
shiny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