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장" 9월 27일 개봉 |
15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된 영화 ‘분장’ 언론시사회에는 남연우 감독과 배우 안성민, 홍정호, 한명수, 양조이, 오도이 음악감독이 참석했다.
‘분장’은 무명의 연극배우 송준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성소수자 연극 ‘다크 라이프’에 주인공으로 캐스팅되며 펼쳐지는 비밀과 거짓말에 관한 치명적인 이야기다.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된 후 제42회 서울독립영화제와 제6회 서울프라이드영화제에서 연이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주연 오송준 역과 영화를 통해 장편영화 감독으로 첫 도전하게 된 남연우는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은 저와 다수의 작품을 통해 연을 맺었다. 시나리오가 나왔을 때 꼭 함께 하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배우들 모두 캐릭터를 잘 소화해주셨고, 서로가 성장하는 시간이 됐다”면서 “배우로서 장편의 긴 호흡을 끌고 갈 수 있는지에 대한 가능성을 스스로에게 묻고 답하는 과정에 도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남연우는 “송준이 자신의 위선을 발견하고, 후반부는 끝없이 파멸해 나가는 그림을 연출하고 싶었다”면서 엔딩에 대해서는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구상한 장면이었다. 그것만큼 주인공에게 공포는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한 연출과 배우를 함께하게 된 점에 대해 “연출과 배우를 같이하는 것이 정말 쉽지 않았다. 그러나 엔딩크레딧에 오른 모든 사람들이 주인 의식을 갖고 함께 해줬다. 본인 촬영이 없을 때에도 현장에 와서 많은 부분을 도와줬다. 그래서 가능했다”고 함께한 배우, 스태프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엔딩장면에 객석 400석을 어떻게 채우느냐
‘분장’은 오는 27일 개봉된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