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의 온도 첫방 사진=사랑의온도 캡처 |
18일 오후 첫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에서는 이현수(서현진 분)와 온정선(양세종 분)의 인연을 이어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술을 마신 이현수는 불만을 가득 안고 촬영장으로 향했다. 그는 감독에게 “제가 작가이긴 하냐. 쓰면 뭐합니까. 쓰는 대로 찍지 않지 않냐”라며 소리쳤다. 이어 “무책임하게 생각나는 대로 찍으면 그만이냐. 오죽하면 내가 이러겠냐. 오바 해서 얘기 백번쯤 했다. 극단적으로 행동하게 만들지 않냐”라고 덧붙였다.
이에 감독은 “중2병 감성 가진 작가 대본 갖고 이겨야 하는 내가”라고 받아쳤다. 아무도 이현수에게 손을 들어주지 않고 있을 때 온정선(양세종 분)은 “있습니다. 있어요, 저”라며 손을 번쩍 들었다.
온정선을 본 이현수는 속으로 “그를 다시 만났다. 하필 내가 주접떨고 있는 이곳에서. 단 한 순간도 그를 잊지 않았다. 우연이라도. 한 번 만났음 간절히 원했는데, 29. 청춘의 마지막의 끄자락에서 사라져버린 내 첫사랑”이라고 말했다.
5년 전으로 돌아간 시간 속 이현수는 작가 지망생이었다. 온정선은 프랑스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한 레스토랑에서 셰프로 일하고 있었다. 온정선과 이현수는 지홍아(조보아 분)의 소개로 만나게 됐다. 이들은 첫 만남부터 마라톤을 함께 했다.
이현수는 마라톤 도중 한 눈을 팔아 일행과 떨어지게 됐다. 그는 일행의 뒤를 따라잡기 위해 골목길을 돌고 돌았다. 이현수와 함께 출발했던 온정선은 이현수가 낙오된 사실을 알고 다시 길을 되돌아갔다. 길을 돌고 돈 끝에 그는 한 골목길에서 이현수를 발견했다.
↑ 사진=사랑의 온도 캡처 |
티격태격 대화를 하던 이현수와 온정선은 함께 길을 나섰다. 이때 소나기가 내리쳤고 이들은 잠시 비를 피하기로 했다. 이현수를 지긋이 보던 온정선은 “우리 사귈래요?”라고 말했다. 이어 “미치지 않았다. 미치지 않았는데, 사귀자고 하면 미친 거냐”라고 되물었다. 이현수는 “아, 그만. 그만. 여자 껍데기만 보고 그러는가 본데 그러면 안된다”고 말했다. 이에 온정선은 “예쁘지만, 예쁘다고 다 사귀자고 하지 않는다. 마음이 간다”라고 고백했다.
이후에 만난 이현수의 모습은 술에 잔뜩 취한 상태였다. 온정선은 그런 이현수 곁에 있었다. 이현수는 “시험 봐서 떨어진 적
이에 온정선은 이현수를 여의도의 한 공원으로 데리고 갔다. 그는 “미리 연습해봐요. 당선되면 출 춤”이라며 이현수를 위로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