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작성한 문화ㆍ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방송인 김미화가 오늘(19일) 검찰에 출석한다.
김미화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에 출석해 참고인 신분으로 피해자 조사를 받는다. 김미화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좌파 연예인’으로 분류돼 블랙리스트에 오른 바 있다.
김미화는 배우 문성근에 이어 두 번째로 검찰에 출석한다. 18일 검찰에 출석해 피해자 첫 조사를 받은 문성근은 조사에 앞서 "국정원이 음란물을 제작 배포했다는데 경악스럽고 개탄스럽다. 이명박 정권의 수준이 일베 수준과 같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정원은 원세훈 전 원장 재임 초기인 2009년 7월 김주성 당시 기획조정실장의 주도로 ’좌파 연예인 대응 TF’를 구성해 정부 비판 성향의 연예인이 특정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도록 압박했다. 블랙리스트 압박을 진두지휘한 인물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오세운 전 국정원장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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