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의 조정래 감독과 배우 홍세나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 문제를 알리기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 소녀상 제막식에 참석한다.
배급사 커넥트픽쳐스는 20일 조정래 감독과 홍세나가 오는 22일 개최되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소녀상 제막식에 참석해 영화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는 지난해 개봉한 화제작 '귀향'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나눔의 집에서 제공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증언 영상을 더해 만든 작품이다.
이번 소녀상 제막식에는 마이크 혼다 전 미국 연방하원의원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가운데, 조정래 감독과 홍세나 뿐 아니라 나눔의 집 안신권 소장,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함께 참석한다.
샌프란시스코에 세워지는 소녀상은 중국, 필리핀, 한국인 소녀와, 세 명의 소녀를 바라보고 있는 할머니의 모습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이 동상을 제작한 영국계 미국인인 조각가 스티브 휘트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특정한 나라의 문제가 아니라 인류 보편적 인권문제라는 점을 드러냄과 동시에, 형언할 수 없는 고통을 겪었음에도 침묵을 깨고 진실과 정의를 촉구하는 용기 있는 할머니들의 모습을 '강인한 위안부 여성의 기둥'이라는 이름으로 작품에 담았다.
밖을 향해 서서 손을 맞잡고 있는 소녀들을 바라보고 있는 할머니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최초 증언한 故 김학순 할머니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이번 소녀상은 일본 정부와
특히 조정래 감독은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와 영문 자료집을 통해 제막식에서도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는데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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