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방송에 복귀한 방송인 신정환이 언론 앞에 직접 나선다.
신정환은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복귀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재진을 만난다. 신정환이 취재진 앞에 공식적으로 나서는 것은 해외 상습도박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던 2011년 이후 6년 만.
도박이나 음주운전 등 반사회적 범죄로 물의를 일으켰던 연예인이 이와 같은 공식적인 자리를 마련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복귀 프로그램 안에서 사과의 뜻을 전하거나 프로그램 관련 공식 행사에 조용히 ’묻어가기’를 택하는 게 이른바 ’물의 연예인’들의 일반적인 복귀 수순인 만큼, 신정환이 기자간담회에서 어느 정도 수위로 속내를 털어놓을 지 업계 관계자들 역시 주목하고 있다.
도박 및 거짓해명 파문 이후 근 7년에 달하는 자숙 기간 동안 결혼과 출산이라는 인생의 대사를 치른 신정환은 지난 14일 첫 방송된 Mnet ’프로젝트S: 악마의 재능기부’를 통해 방송에 복귀했다.
방송이 전파를 타기에 앞서 지난 7월 복귀를 선언했을 당시, 신정환은 자신의 팬카페에 올린 글을 통해 "아내와 아이 때문에 용기를 냈다" 밝힌 바 있다. 특히 그는 "부끄럽지만 용기 있께 나가고 실망드렸던 분들께 내 남은 에너지를 다 쏟아서 보여드리자는 마음을 갖게 됐다"고도 했다.
밑바닥에서 다시 시작해 웃음을 주겠다는 진솔한 속내를 드러냈음에도 여론이 호의적이지 않은 만큼 이번 기자간담회를 통해 진심을 ’보여주기’에
앞서 소속사 코엔스타즈 측은 이번 기자간담회에 대해 "출연 중인 프로그램은 물론 그간 신정환에게 궁금하셨던 점들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자 마련한 자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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