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만세’ 종영 사진=SBS |
21일 오후 SBS 수목드라마스페셜 ‘다시 만난 세계’(이하 ‘다만세’)가 최종회를 앞두고 있다. ‘다만세’는 ‘다만세’는 열아홉 살 청년과 같은 해 태어난 동갑 친구인 서른한 살 여자, 12년 나이 차이가 나는 동갑 소꿉친구 남녀의 판타지 로맨스 작품이다.
‘냄새를 보는 소녀’, ‘미녀 공심이’이후 3번째 힘을 합친 이희명 작가와 백수찬 감독의 작품으로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두 작품 모두 높은 화제성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둔 바 있다.
특히 ‘다만세’는 백수찬 감독과 이희명 작가만의 판타지스러운 소재로 선보여졌다. 오래 전 죽은 소년이 다시 등장하지만, 판타지나 타임슬립물 드라마는 아니었다.
앞서 타임슬립물과 판타지 소재를 사용한 드라마들이 무수히 많이 선보여졌기에 소재 고갈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백수찬 감독은 타임슬립물과 판타지보다는 따뜻한 이야기가 담긴 ‘청량물’이라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전한 바 있다.
‘다만세’는 세상을 떠났던 누군가가 그 모습 그대로 미래에 돌아오면 어떨까 하는 상상에서 시작된 작품이었다. 따라서 판타지에 집중되기 보다는 사랑하는 사람이 누군가의 곁을 떠났고, 그 시간이 채워질 수 있는 기회가 생겼을 때 그려낼 수 있는 이야기가 드라마의 핵심 포인트였다.
올해 SBS 안방극장에서는 법정물과 판타지 로맨스, 의학 드라마 등 굵직한 장르를 들고 나온 작품이 인기를 끌었다. 앞서 백수찬 감독과 이희명 작가의 작품이 높은 인기를 끌었고, SBS 수목드라마 역시 지속적으로 10~20%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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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챵감 넘치는 풋풋한 이야기로 안방극장에 신선한 감동을 안긴 ‘다만세’. 최종회 역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