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주상이 환자를 죽일 뻔했다는 누명을 썼다.
24일 방송한 tvN 토일드라마 ‘명불허전’에서는 침을 잘못 놔 환자를 죽이려 했다고 누명을 쓰게 되는 최천술(윤주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천술은 노숙자 왕초가 찾아와 침을 놔달라고 하자 침을 놔줬다. 그러나 왕초는 고통을 호소하더니 병원으로 실려 갔고, 그에게 침을 놓은 최천술은 의심을 받고 경찰서로 붙잡혀갔다.
최천술이 침을 놓을 때 옆에 있던 허임(김남길 분)은 경찰서에서 당시 목격한 사실을 전하며 최천술의 무죄를 밝히려 했다. 그러나 다른 노숙자는 최천술이 한 짓이라 주장했고, 경찰은 “아무튼 목격자 두 분의 진술이 엇갈리니 당사자 의견을 들어봐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왕초가 깨어날 때까지 기다리자고 말했다. 허임은 “당사자가 아니라고 말하면 되는 것이오?”라면서 기뻐했다. 왕초가 무죄를 증명해줄 것이라 믿었던 것. 하지만 상황은 최천술에게 불리하게 흘러갔다. 경찰은 최천술의 신원조사를 하던 중 “최천술씨 20년 전에도 의료사고가 하나 있었다. 한의원에서 약 받아먹고 환자가 죽을 뻔했다고 하더라. 집행유예라고 끝나긴 했는데 이런 전과가 있으면 불리하다”고 말했다.
허임은 최천술에게 무슨 일이 있었느냐고 물었다. 최천술은 “그거까진 니가 알 거 없고 나는 괜찮아. 너는 절대로 흔들리면 안 돼. 어떤 놈이 무슨 말을 해도 너는 넘어가면 안 돼”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최천술은 “그러면 지는 거야. 너가 처음에 어떤 마음으로 의원이 되려고 했는지를 생각하면 되는 거야. 잡스러운 놈들한테 이제 그만 휘둘릴 때도 됐잖아”라면서 거듭 당부했다.
한편 왕초 수술을 맡은 최연경(김아중 분)은 수술을 하면서 “침으로 찌르는 건 이정도로 피가 많이 모이지 않아”라고 말하며 의아해했다. 최연경은 왕초의 가방을 가져라고 한 뒤 가방을 살펴 무언가를 찾아냈다. 아스피린 약통이었다. 최연경은 “(피가 많이 흐른 건) 이거 때문에 그런 겁니다”라면서 약을 한 통 내밀었다. 하지만 경찰은 “그 원장 하마터면 사람 죽일 뻔 했네”라면서 최천술을 계속 의심했다. 이에 최연경은 “여기 엑스레이 사진 보면 침의 각도가 위쪽을 향해서 심장을 찌르고 있어요. 보통 이렇게 침이 위쪽을 향해 있지는 않습니다. 게다가 그 원장님 50년이나 넘게 손에 침만 잡고 사신 분입니다. 한 번도 그런 실수를 하신 분이 아닙니다. 제가 그 원장님 손녀딸입니다”라면서 최천술을 변호했다.
이때 경찰이 허임과 함께 병원으로 달려왔다. 최연경은 “그 환자분 조금 전에 의식이 깨어났고 지금 진술이 가능한 상태입니다”라고 말했고 경찰은 환자에게 발걸음을 옮겼다. 허임은 “왕초어른이 깨어났으니 자초지종이 곧 밝혀질 것이오”라면서 안심시키려고 했다.
하지만 왕초는 거짓말을 했다. 왕초는 경찰에게 “침을 어떻게 놓고 뽑고 안뽑고 그런 건 침 놓는 사람이 알지 내가 뭘 어떻게 알겠어요. 나는 엄연히 피해자입니다. 피해자요”라고 말했다. 이를 듣다 당황한 허임은 “왕초어른. 그게 아니지 않습니까”라면서 답답해했다. 왕초는 “그럼 내가 내 몸에다가 침을 꽂았겠어요? 저는요 그 영감이 손을 떨 때부터 알아봤어요. 침이 뽑혔는지 아닌지 모르겠는데 하늘이 뱅글뱅글 돌더라니까”라면서 한 술 더 떴다.
허임은 왕초가 혜민서를 찾았을 때 자신의 침 놓는 건 거부하고 “우리 영감님한테 맞아야 한다”고 고집을 부렸던 것을 생각해냈다. 그러면서 동시에 마성태(김명곤
왕초는 억울해하는 최연경과 허임, 그리고 경찰이 자신의 얼굴을 볼 수 없게 얼굴을 안쪽으로 돌렸다. 그러면서 스스로의 심장에 침을 꽂았던 사실을 떠올렸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