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 임윤아 종영 인터뷰 사진=MK스포츠 DB |
최근 종영된 MBC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에서 임윤아는 기존 사극에서 볼 수 없었던 털털하고 장난기가 가득한 은산 역을 맛깔스럽게 그려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배우들의 호연에 비해 시청률은 하락세를 보였고, 7%대로 마무리 지었다.
“시청률은 아무도 모르는 일 같다. 시청률은 잘나오면 좋겠지만 이에 대해 연연하지 않고, 상처를 받지 않으려고 한다. 배우고, 경험하고, 얻은 것들을 더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후회 없이 노력했기 때문에 시청률에 있어서 아쉽거나 서운함은 적다.”
↑ MBC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 임윤아 종영 인터뷰 사진=MK스포츠 DB |
아쉬운 시청률로 종영됐으나 ‘왕은 사랑한다’는 임윤아에게 첫 사극인 동시에 처음으로 사전제작드라마에 참여한 작품이다. 이에 임윤아는 드라마와 은산 역 그리고 함께 작품에 참여한 배우들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사전제작드라마는 처음 해봤다. 5, 6개월 정도 촬영을 했다. 추워서 옷을 껴입을 때부터 더워서 어떻게 얇게 입을 수 있을까 고민할 때까지 찍었다. 또래 배우들이 많아 사이가 좋아 재밌게 촬영했다. 모든 장면을 촬영하고 나서 (시청자 입장에서) 보니까 이상하더라. (사전제작드라마도)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 사전 제작 경우 온전히 그 시간만 집중하면서 할 수 있어 몸은 편했지만 다 찍고 나서 보게 되니까 아쉬운 점이 있더라. 당시는 열심히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임윤아는 사극에 첫 도전하면서 배우의 언덕을 한 단계 넘었다. 임윤아는 연기자로서 넘어야할 산이 많고 험난한 과정 속에 힘든 고비도 겪었으나 자신과 밝은 모습이 은산에게 잘 스며들어 사랑받을 수 있었다며 한시름 놓은 표정을 지었다.
↑ MBC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 임윤아 종영 인터뷰 사진=MK스포츠 DB |
“사극은 처음이었다. 이전에 중국 드라마를 했었지만 제가 한국어를 하는 사극 첫 도전이었기 때문에 기대감도 있었다. 산이는 다양한 감정,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많이 경험이 되겠다 싶었고, 앞부분에 나오는 밝은 모습은 제 모습과 비슷한 부분이 많았다. 촬영하면서 재밌기도 했었고, 많은 분들이 산이를 귀엽게 봐주신 것 같아 감사했다.”
쉴 틈 없이 10년을 달려온 임윤아는 휴식기를 갖고 싶다고 귀띔했다. 연예인이 아닌 임윤아 개인의 삶을 돌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털
“여행은 갔다 왔고, 저를 위한 시간을 많이 보내려고 계획을 짜고 있다. 좋은 작품이 있으면 고려해보겠지만 휴식기 없이 계속 작품을 하면서 달려왔기 때문에 저를 충전하는 시간을 가져야할 것 같다. 언어, 운동 등 배우고 싶은 것도 배우고,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