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핫한 남녀 배우 이종석과 배수지가 주인공으로 나서는 SBS 새 수목극 ’당신이 잠든 사이에’(이하 ’당잠사’, 극본 박혜련, 연출 오충환)가 오늘(27일)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당잠사’는 누군가에 닥칠 불행한 사건 사고를 꿈으로 미리 볼 수 있는 여자 남홍주(배수지)와 그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검사 정재찬(이종석)의 이야기다. 사전 제작 드라마로 지난 7월 5개월 간의 모든 촬영을 끝냈다.
이종석은 최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사전 제작 드라마가 대부분 흥행에 실패한 것과 관련해 자신감을 내비치며 "박혜련 작가님은 구성이 굉장히 탄탄한 작가님이다. 전작도 미리 구성을 마치고 대본도 미리미리 나왔기 때문에 사전제작이라고 해서 크게 달라지거나 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종석은 박 작가와 ’피노키오’ ’너의 목소리가 들려’를 함께해 흥행시킨 바 있다. 이번에도 흥행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리는 부분이다.
이종석은 또 "다들 알다시피 수지씨는 예쁘다"며 "멜로 연기를 하기에는 최고 컨디션으로, 매순간 설레면서 촬영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더할나위 없이 완벽하게 훈훈했던 것 같다"고 좋아했다.
"대본이 너무 재미있고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져 고민 없이 선택할 수 있었다"고 한 수지는 자신이 출연한 전작 ’함부로 애틋하게’와 이종석의 ’W’가 경쟁했던 것과 관련해 "이번에는 시청률 경쟁을 하지 않아도 되니 행복하게 촬영했다"며 "종석 오빠가 챙겨주고 리드해줬다. 호흡이 잘 맞은 것 같아 좋다. 많이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선남선녀 배우의 비주얼적인 매력 외에도 이종석과 배수지의 코믹한 모습도 은근히 매력을 더할 전망이다. 두 사람의 흐트러진 모습이 시청자
검사 출신 변호사 이유범 역에 이상엽, 재찬의 직장 동료 신희민 역의 고성희, 중요 비밀을 간직한 한우탁 역의 정해인도 합류했다. 김원해 박진주 이기영 배해선 등도 힘을 실었다. 특히 정해인이 판타지 장르가 섞인 이 드라마에서 어떻게 쓰이는지를 보는 맛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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