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아르곤’이 현실을 향해 묵직한 화두를 던졌다.
지난 26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아르곤’에서 김백진(김주혁 분)이 미드타운의 시작이었던 자신의 오보에 대해 양심 고백했다. 김백진은 HBC에서 퇴사했고, 미생 기자 이연화(천우희 분)는 HBC에 정식 채용됐다.
이날 이연화와 김백진을 비롯한 ‘아르곤’ 팀은 미드타운 인허가 비리의 시작에 과거 김백진이 보도했던 사건이 있었음을 알게 됐다. 모두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김백진은 오직 사실을 밝힐 것임을 다짐했다.
보도를 금지당한 ‘아르곤’ 팀은 백방으로 보도를 위해 수소문 했지만 이 역시 불가능했다. 외압이 심했기 때문.
김백진이 선택한 것은 언론상을 받는 자리였다. 그는 언론상을 받는 자리에서 자신의 잘못을 고백하며 마지막까지 진실을 밝히는 참기자의 모습을 보였다.
‘아르곤’은 가짜 뉴스가 범람하는 세상에서 오직 팩트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탐사보도팀 ‘아르곤’의 치열한 삶을 그렸다. 기자를 내세운 기존 장르물과 달리 기자들의 취재 현장에 집중하는 탐사보도극이라는 점에서 흥미를 높였다.
특히 ‘아르곤’은 “진실 앞에 물러서지 않는 아르곤이 되겠습니다”라는 앵커 김백진의 클로징 멘트처럼 각종 외압 앞에서도 팩트 보도를 향해 물러서지 않는 기자들의 보도 정신을 그리며 우리 현실에 묵직한 화두를 던졌다.
언론 탄압, 경영진의 검열, 기자 불법 해고 등 현실 세계에서도 벌어지고 있는 각종 자행을 그려낸 ‘아르곤’의 정신 역시 진실을 세상에 알리겠다는 뜻이 아니었을까.
‘나인: 아홉 번의 시간여행’, ‘굿와이프’, ‘더 케이투’, ‘시
한편, ‘아르곤’ 후속으로는 이민기, 정소민 주연의 ‘이번 생은 처음이라’가 방송된다.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10월 9월 월요일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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