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배우 김주혁이 앞에서 끌고 천우희가 뒤에 밀며 ‘아르곤’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이들의 케미는 보는 이들을 참 즐겁게 했다.
지난 26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아르곤’에서 김백진(김주혁 분)이 미드타운의 시작이었던 자신의 오보에 대해 양심 고백했다. 김백진은 HBC에서 퇴사했고, 미생 기자 이연화(천우희 분)는 HBC에 정식 채용됐다.
‘아르곤’은 믿고 보는 배우 김주혁과 충무로 블루칩 천우희의 만남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4년 만에 안방에 컴백하는 김주혁과 드라마 첫 주연을 맡은 천우희는 모두의 기대처럼 시너지를 만들어내며 ‘아르곤’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김주혁은 진정성 있는 연기로 극에 리얼리티를 더했다. ‘아르곤’의 앵커이자 기자인 김백진의 성격을 완벽하게 그려내며 연기력을 입증했다. 특히 진실 보도를 위해 물불 가리지 않고 뛰어드는 김백진의 올곧은 모습은 김주혁의 디테일한 연기를 만나 완벽한 인물로 탄생했다.
천우희의 섬세한 연기 역시 돋보였다. ‘아르곤’의 막내이자 계약직 기자인 이연화 역을 맡은 천우희는 ‘미생’의 아픔과 걱정을 잔잔하게 그려내며 ‘아르곤’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천우희가 연기한 이연화는 사회 초년생들의 공감을 톡톡히 샀다.
그간 각종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아온 천우희다. 데뷔 13년만에 처음으로 드라마 주연을 맡은 천우희는 제대로 신고식을 치르며 자신의 존
배우들의 호연과 화려하진 않지만 극을 긴장감 넘치게 만들어주는 연출,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 극본까지. ‘아르곤’엔 그 흔한 구멍 하나 없었다.
한편, ‘아르곤’ 후속으로는 이민기, 정소민 주연의 ‘이번 생은 처음이라’가 방송된다.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10월 9월 월요일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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