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잠든 사이에’ 이종석이 배수지의 사고를 막으면서 사건 사고의 흐름이 변화됐다. 복잡하게 엮이는 사건의 시작이었다.
28일 방송된 SBS 수목극 ’당신이 잠든 사이에’ 3, 4회에서는 향후 전개를 다소나마 예측할 수 있는 홍주(배수지)와 재찬(이종석)의 대화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홍주(배수지)는 재찬에게 자신도 예지몽을 꾼다고 밝혔다. 홍주는 "꿈을 꾼 거죠? 그 꿈이 현실이 됐을 거고요. 그렇죠? 나도 그런 꿈을 꾸거든요. 그리고 그 꿈은 반드시 이뤄져요. 당신처럼"이라고 고백했다.
재찬은 홍주에게 "진짜로 내가 일어날 일을 바꿨다고 치면 이제부터 어떻게 되는 겁니까"라고 물었다. 이에 홍주는 "흐르는 물길을 바꿨다면 다른 물길이 생기는 것처럼 당신이 원래 흐르던 물길을 막았으니까 시간이 흐름이 바뀌겠죠? 처음엔 바뀌기 전과 후가 달라보이지 않겠죠. 시간이 흐를수록 그 차이도 점점 커지지 않겠어요? 확실한 건 지금부터 시간이 다른 쪽으로 흐른다는 거예요"라고 말했다.
재찬이 홍주의 사고를 막은 이유 때문인지 재찬과 홍주, 유범(이상엽)과 관련한 주위 사건 사고가 이어졌다. 가정폭력이 의심되는 박준모(엄효섭)가 유범의 변호를 받고, 준모의 딸인 피아니스트 천재 소윤(김소현)은 재찬의 동생 승원(신재하)과 엮였다. 소윤은 폭행당한 엄마 도금숙(장소윤)을 위해 아빠를 벌 받게 하고 싶으나 유범의 영악한 방법 탓 좌절되고 말았다.
하지만 승원이 소윤을 도와 안 좋은 일을 할 것으로 예측됐다. 홍주가 "승원이가 형때문에 살인자가 된다"는 꿈을 꿨고, 재찬 역시 경찰에 잡혀가는 동생의 모습을 꿈 속에서 마주했다. 앞서 소윤은 영악한 변호사가 매번 아빠를 도와줘 처벌받지 않고, 멍청한 검사가 일을 잘 처리하지 못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 검사가 형인걸 안 승원이 그릇된 행동에 나설 전망이다. 하지만 재찬이 앞서 홍주의 사고를 막은 것처럼 이번에는 두 사람이 벌어질 일을 막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홍주는 단단히 착각에 빠졌다. 재찬이 자신을 좋아해 목숨을 걸고 구해줬다고 착각하게 된 것. "언제부터 날 좋아했느냐"고 재찬을 다그쳤고, 주먹밥까지 만들어주려 했다. 하지만 재찬은 질색팔색했고, 꿈얘기를 못 믿겠다며 홍주를 밀어냈다. 홍주는 포기하지 않고 재찬의 뒤를 쫓았고, 지하철 옆자리까지 쟁취했다.
결국 재찬은 "또 그런 꿈 꾼다고 해도 안 믿을 거다. 구해야 하고 살려야 하니깐. 그걸 어떻게 감당하나. 그게 감당이 됩니까? 감당 못할 거면 무시해요. 재수없는 꿈꿨다 치고"라고 충고했고, 홍주는 "당신밖에 없었다"는 말로 재찬을 멈춰서게 만들었다.
어린 시절부터 예지몽을 꿨던 홍주의 과거 이야기도 공개되며 재찬과 홍주의 인연도 밝혀졌다. 운전기사였던 아버지 남철두(최원영)의 버스가 과거 탈영병의 폭탄에 터진다는 이야기를 했고, 실제 그대로 사고가 발생했다. 승객을 피신시키고 버스에 남아 있던 철두와 탈영병은 결국 사망했고, 장례식장에서 눈물 흘리는 홍주의 모습이 등장했다.
장면 전환된 현재에서 재찬은 홍주를 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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