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권성미 인턴기자]
방송인 정준하가 악플러를 고소하겠다고 강경 입장을 밝히며 악플 내용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정준하는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10년 간 많이 참아왔지만 한계에 도달했다며, 악플러에게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정준하가 "10년을 참았다"고 표현할 만큼 그는 오랜 시간 악플로 상처를 받아왔다. 지난 2007년 방송된 MBC 예능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했을 당시 그는 “악플을 보면 두고두고 그 일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며 “좀 떴다고 건방져졌다는 소리를 들을까봐 사인해달라는 요청 하나조차도 쉽사리 넘겨버리지 못한다”라고 힘든 심경을 고백했다.
2012년에는 SNS로 악플 문제가 알려졌다. 한 네티즌이 정준하에게 “다음 생에도 장가가셔야 될 텐데요, 미리 준비하세요. 정준하 장가가는 해는 인류가 종말 하는 해”라는 멘션을 보낸 것. 이에 정준하는 “말씀이 좀 심하시네요, 트위터 하면서 처음 기분 나빠 보네요, 이래서 안했던 건데”라고 답글을 남기며, “아름다운 세상, 아름다운 사람, 아름다운 것만 보고 살기도 힘든데”라고 덧붙여 괴로운 심경을 글로 나타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에도 정준하를 향한 도 넘은 악플은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정준하 노잼(재미없다)” “눈새(눈치 없는 XX)”, “아 X나 짜증나” 등 다소 격앙된 표현으로 정준하를 향한 악성댓글을 달았다.
이날 정준하는 "가장 참을 수 없는 것은 저만이 아니라 가족을 거론하며 차마 입에 담지 못 할 험한 말과 욕설을 하는 글들"이
지금까지 글로 경고해온 정준하가 “근거 없는 비난과 험담, 욕설에 대해선 더 이상 방관하지 않겠습니다. 정당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습니다”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 그에 대한 악플이 근절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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