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라가 친구의 죽음을 예견했다.
14일 방송한 OCN 주말드라마 ‘블랙’에서는 친구의 죽음을 예견한 강하람(고아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하람은 귀신을 보는 자신의 눈을 가리기 위해 선글라스를 쓴 채 카페에서 알바를 했다. 이에 카페 주인은 “이게 미쳤나. 선글라스 안 벗어? 그런 거 쓰고 있으면 손님들이 뭐라고 생각하겠어”라며 강하람의 선글라스를 벗겼다. 강하림은 이에 손으로 눈을 가리며 주문을 받았다. 이때 블랙(송승헌 분)은 형사 선배의 심부름을 받고는 주문을 하러 카페를 찾았다.
이때 강하람의 전 남자친구가 주문을 하려 했다. 강하람은 "773일 5시간 만에 만났다"며 태연한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고아라는 전 남자친구의 뒤에서 검은 귀신이 보이자 흠칫했다. 그는 전남자친구의 팔목을 붙잡고는 “가지 마라. 3분만, 아니 1분만 있다가 가라”고 부탁했다. 전 남자친구는 “지난번엔 우리 엄마더니 이번에 나냐? 내가 널 왜 찼는지 알아? 너만 보면 재수 없어. 놔 이거”라면서 카페를 박차고 나갔다.
나가자마자 전 남자친구는 차에 치어 죽었다. 모두가 깜짝 놀라면서도 강하람은 알고 있었다는 듯이 요동하지 않았고, 이를 보며 블랙은 "저 여자 뭐야"라고 혼잣말을 했다.
혼자 집에 가 쇼파에 앉은 강하람은 텔레비전을 켜며 좋아하는 배우의 얼굴을 들여다봤다. 그러면서 “까짓 거 뭐 한 두 번 했던 일도 아니고. 어머 난 정 없게 혼자 먹고”라고 혼잣말을 했다. 화면 속 배우가 “무슨 일 있었어요?”라고 묻자 강하람은 “동훈이 기억나요? 그 놈을 773일만에 다시 만난 거예요. 근데요 걔가 저보고 재수가
강하람은 감정이 격해져서는 “그는 정말로 재수가 없어서 그 새끼가 나 때문에 죽었나봐. 맞아. 나 때문이야. 그게 맞는 거 같아. 나 때문인 거 같아”라면서 아빠를 부르며 울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