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데뷔 8주년을 기념해 활동에 나서는 그룹 하이라이트가 데뷔 이후 여러 위기 속에서도 굳건히 활동하는 비결로 팀을 꼽았다.
하이라이트(윤두준 용준형 양요섭 이기광 손동운) 두 번째 미니앨범 '셀레브레이트(CELEBRATE)'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16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렸다.
윤두준은 이날 "올해 나온 앨범들은 의미가 남다르다. 떨리고 긴장된다"고 했고, 용준형은 "이번 앨범도 최선을 다해 만들었다. 위로 받고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기광은 "솔로 앨범 활동 이후 하이라이트 활동을 하게 됐다. 솔로 앨범보다 더 좋은 앨범이다. 좋은 곡으로 많은 분의 귀를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셀레브레이트'에는 타이틀곡 '어쩔 수 없지 뭐'를 비롯해 '후 엠 아이(WHO AM I)'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등 6곡이 수록됐다. '
어쩔 수 없지 뭐'는 강렬한 밴드 구성과 신스사운드가 인상적인 록 기반의 댄스곡으로,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보내는 격려 메시지를 담았다. 지난 신곡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를 잇는 노래다.
용준형은 새 앨범에 대해 "데뷔 8주년을 축하하면서 앨범을 준비했다. 겹치는 것 없이 다양한 음악을 담았다. 정말 많이 신경 쓴 앨범이다"고 말했다. '어쩔 수 없지 뭐'와 관련해서는 "힘든 상황에서 벗어나 극복하고 나아가자는 가사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기광은 "SNS를 통해 화제가 된 일본의 유명 안무팀 킹 오브 스웨그의 다디 닌자를 한국으로 초청해 '어쩔 수 없지 뭐' 안무를 짰다. 무대를 보는 맛도 있을 것이다"고 예고했다.
하이라이트는 지난 2008년 10월 비스트로 데뷔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큐브엔터테인먼트와 결별한 후 어라운드어스를 설립했다. 그동안 활동했던 비스트 대신 하이라이트로 개명했다. 제2의 데뷔를 맞았지만, 8년 동안 하이라이트만의 음악을 선보였다.
윤두준은 "8년이라는 시간이 빨리 지나갔다. 팬들과 하이라이트 멤버들, 스태프분들의 추억이 녹아있는 듯하다. 감사하다. 항상 웃는 날만 펼쳐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손동운은 "멤버들이 뭉쳐 회사를 만든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멤버들끼리 대화를 많이 나눠 팀이 잘 유지되는 듯하다"며 "멤버보다는 고등학교 친구처럼 지내는 게 원동력이 된다"고 밝혔다.
하이라이트는 전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에서 활동했던 후배 그룹인 비투비를 향한 애정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윤두준은 "아끼고 친한 동생들이다. 한날 한시에 활동하는 것은 큰 행운이다. 응원의 말을 남겨준 동생에게 고맙다. 함께 열심히 재밌게 활동하길 바란다"고 했다.
양요섭은 마지막으로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는 얘기에 공감한다. 스포츠는 물론 아이돌 그룹도 마찬가
이어 윤두준은 "힘이 닿을 때까지 오랫동안 활동하고 싶다. 선배 가수들이 멋진 길을 닦아주셨다. 저희가 그 길을 정돈하면서 다지는 팀이 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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