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리’라는 별칭을 넘어 이제 이름 석 자, 그 자체만으로도 대세가 됐다. 그야말로 충무를 짚어 삼킨 배우 마동석을 두고 하는 말이다.
영화 ‘범죄도시’에 이어 ‘부라더’, 공개 연인인 예정화까지. 마동석과 관련된 모든 이슈가 연일 화제가 되며 온라인을 뒤흔들고 있다.
‘남한산성’ ‘킹스맨2’에 밀려 상대적 약체로 여겨졌던 영화 ‘범죄도시’가 이변을 일으키며 장기간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또 한 편의 마동석 주연작 ‘부라더’가 개봉을 앞두고 베일을 벗었다.
지난 17일 ‘부라더’의 언론시사회 이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장유정 감독은 마동석에 대해 “굉장히 창의적인 동시에 이성적이다. 그러면서 자기 캐릭터에 대한 책임감 또한 굳건하다”고 추켜세웠다.
이어 “자신의 움직임과 카메라의 움직임에 대한 이해와 응용력이 탁월하다. 액션, 휴머니즘도 잘하지만 코미디를 굉장히 잘하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장 감독의 평가는 정확했다. 마동석은 자칫 ‘마초’ 이미지로 굳혀 질 수 있었던 비주얼 적인 한계를 자신 만의 무기로 똑똑하게 활용했다. 그 결과 ‘마블리’라는 별칭을 얻으며 특유의 매력을 발산하며 충무로의 다작 배우로 성장했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인상적인 연기를 펼치던 그는 급기야 천만 관객을 동원한 ‘부산행’에서는 주연 공유의 존재감마저 뛰어 넘으며 ‘마동석의 영화’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연기를 잘 하는 배우, 뭘 해도 호감인 배우인 것은 알고 있었지만 주연으로 나선 적이 없던 그이기에 ‘범죄 도시’에 대한 기대치는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제대로 반전은 일어났다.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역할에, 파격적인 변신을 감행한 윤계상의 등판을 엎고 비로써 원톱 주연으로서의 가능성을 현실로 이룬 것.
게다가 전혀 다른 결의 ‘부라더’에서 그는 또 다른 주특기 중 하나인 ‘코믹 연기’를 제대로 편친다. 소소한 웃음이 곳곳에 포진돼있는 작은 영화이지만 여타의 화려한 맛과는 다른 매력을 품고 있다는 평이다. 신선한 모습 새로운 브로맨스로 다시 한 번 증폭된 변화의 폭을 입증시킬 전망이다.
여기에 연인에 대한 수줍은 고백은 또 어떠한가. 수려한 외모와 화려한 경력으로 주목 받은 스포테이너 예정화와 당당히 열애 사실을 공개한 뒤 핑크빛 열애를 이어가고 있는 그는 공식석상에서도 신중하면서도 과감하게 그녀에 대한
추석 연휴부터 극장을 점령한 그가 흥행 연타석에 성공할 수 있을지, 바쁜 와중에도 핑크빛 사랑을 잘 가꾸고 있는 똑똑하고 부러운 그의 행보에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그렇다. 지금은 진정 그의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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