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전한슬 객원기자]
‘그림 그리는 철학자’ 이은섭 군과 ‘백발백중 명사수’ 박현서 군이 출연했다.
18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영재발굴단'(기획 김기슭/연출 황성준)에서는 미술 영재 이은섭과 사격 영재 박현서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10살 이은섭 군은 미술 영재로 등장했다. 은섭이의 그림은 이미 네이버 메인에 소개돼 10만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고, 은섭이 역시 주목 받는 화가로 떠올랐다. 은섭이의 그림이 놀라운 점은 소재, 기법, 크기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점과 누구에게도 그림을 배운 적이 없다는 사실이었다.
이에 은섭이는 “머리에 어떻게 그릴지 다 나와 있다. 그냥 저는 딱 생각이 난다”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연필만 쥐면 머릿속에 그림이 다 떠오른다고. 은섭이가 그렇게 그려온 작품만 500여점에 달해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
전문가는 은섭이의 그림과 그림에 대한 생각을 묻고 “그림 그리는 철학자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정도 수준이면 대학에서 하는 몇 과목 정도는 무리 없이 따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좌중을 감탄케 했다.
하지만 이런 은섭이에게도 말 못할 고민은 있었다. 태어나서부터 7살 초반까지 병원에 입원했던 기억 탓에 악몽을 질릴 만큼 꿨다는 것. 이에 두려움을 느낀 은섭이는 공포를 불러일으키는 그림을 그려 어머니에게 걱정을 안기기도 했다.
이에 심리전문가는 “은섭이가 공포를 극복하기 위해 하는 노력일 수 있다”고 분석해 안도를 자아냈다. 어머니는 은섭이와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더 많이 나누고, 서로의 느낌을 나누며 더 큰 관심을 보일 것을 약속했다.
이후 백발백중 명사수 12살 박현서 군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현서는 코치도 없이 홀로 사격을 연습하면서도 놀라운 실력을 자랑했다. 현서는 혼자 어떻게 훈련하냐는 질문에 “2시부터 6시까지 해요”라면서 “매일 안 하면 다음 날 손 떨려요”라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현서의 뇌 검사 결과도 놀라웠다. 뇌가 사격에 최적화된 상태로 발달돼 있었던 것. 전문가는 “(현서의) 지각 수행력이 상위 1% 정도 된다”고 밝혀 감탄을 안기기도 했다.
이런 현서의 능력은
이후 현서의 사격대회 출전이 공개됐다. 현서는 6.6을 쏜 위기도 극복하고 초등부 1위를 차지해 감동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