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선’ 하지원과 강민혁이 연인으로 사귀게 됐다.
19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병원선‘에서 최영은(왕지원 분)과 김재걸(이서원 분)이 송은재(하지원 분)과 곽현(강민혁 분)의 사랑을 인정한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송은재는 피습당했던 병원선을 찾아가서 곽현이 자신을 대신해 총을 맞고 쓰러진 일을 떠올리며 눈물지었다.
한편 최영은(왕지원 분)은 곽현의 어머니를 찾아가 뉴욕으로 떠날 것을 알렸다. 이에 곽현의 어머니는 “조금만 덜 몰아붙였으면 아직까지 네 남자였을 거다”고 두 사람의 인연을 안타까워했다.
이후 최영은은 병원선에 가서 송은재와 마주쳤다. 그는 “오빠 수술 직접 하셨다고 들었다. 송선생님에겐 오빠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는 게 부럽다”고 얘기했다. 송은재는 “평생 안했으면 좋았을 일이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최영은은 자신이 직접 병원선 식구들을 스케치한 그림을 선물로 전달했다.
또한 최영은은 “오빠가 무사한 것보다 송선생님이 끝까지 말하지 않아서 내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고 떠나게 해준 게 더 기쁘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는 “오빠 잘 부탁한다”며 송은재에게 악수를 건넸다.
그러가 하면, 송은재는 곽현의 진료실에 앉아서 일일이 환자들에게 전화해 복약 안내를 했다. 김재걸(이서원 분)이 그런 송은재를 지켜보며 감탄했다.
병원선 식구들은 곽현을 위해 퇴원파티를 준비했다. 곽현이 송은재를 찾는 모습에 김재걸은 “송은재선생이 없어서 섭섭하느냐”고 물은 뒤 그를 데리고 진료실로 향했다. 곽현은 송은재가 자신의 진료실에서 귀가 어두운 어르신들에게 큰소리로 일일이 전화하는 모습을 보고 방긋 웃었다. 송은재는 그런 곽현에게 새 청진기를 선물하며 퇴원을 축하해줬다.
이에 곽현은 “나, 안보고 싶었느냐”고 물은 뒤 “어디 아픈 거 아니냐”며 새 청진기로 송은재의 심장을 확인했다. 그는 “심장박동수가 정상을 벗어났다. 이 심장, 누굴 향해 뛰고 있는 거냐. 우리 연애해 버리자”고 고백했다. 송은재는 그런 곽현의 프러포즈를 받아들이고 웃었다.
또한 곽현은 격무로 힘들어하는 송은재를 바라보며 “그 어깨, 두드려주고 싶다”고 애정을 표했다. 이에 송은재는 “디테일한 규칙이 필요하다”며 병원선에서 동료와 연인으로서의 선을 구분하자고 제안했다. 이후 병원선 근무가 없는 토요일에 데이를 하기로 약속하며 달달함을 그려냈다.
이후 제대가 탈출한 임산부 응급환자가 병원선을 찾았다. 송은재는 한 번도 제왕절개 수술을 해본 적이 없다고 보호자에게 말하고 믿고 수술을 맡겨달라고 정중히 부탁했다. 송은재와 곽현이 함께 수술을 하는 사이, 김재걸은 조산하게 될 아기를 위해 직접 인큐베이터를 만들어 완벽한 팀웍으로 수술을 성공시켰다.
한편 김재걸은 가볍게 몸을 풀려고 온 곽현에게 “나, 이제 페어플레이 안 할 생각이다”며 농구공을 던졌다. 두 사람은 흠뻑 땀을 흘리고 누웠다. 김재걸은 “네가 진짜로 좋은 놈이란 거, 아느냐. 그래서 넌 더 나쁜 새끼다”고 일갈하고 코트를 박차고 나왔다. 김재걸은 “처음 진심으로 좋아하는 여자를 빼
방송 말미, 송은재와 곽현의 데이가 이어졌다. 식사를 마치고 곽현은 송은재와 함께 파라솔에 누워서 “너무 애쓰려 말아라. 당신이 적어도 내 옆에 있을 때만이라도 좀 한가하고 편안했으면 좋겠다”고 속마음을 전했다. 송은재는 편안하게 잠에 곯아떨어졌고 곽현은 그런 송은재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