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멤버들이 10년 동안의 추억을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22일 오후 방송된 KBS2 '1박2일'에서는 2007년 8월 5일에 첫 방송 이후 어느덧 10주년을 맞이하는 '1박2일'의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10년동안 방송에 임한 김종민은 “제 20대, 30대, 40대를 함께 했다. 재미 없을 때도 분명 있는데 시청자분들이 의리로 봐주신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날 10주년을 맞아 '1박2일 어워즈'가 진행됐다. 멤버들은 각 부문에서 1위로 예상되는 멤버의 이름을 적었고, 맞추면 한 입씩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다. 미남상에서 정준영이 4위, 윤동구가 3위로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데프콘, 김준호, 차태현, 김종민은 차례대로 각각 13위, 10위, 8위, 7위를 차지했다. 차태현은 자신의 순위가 김종민에게 밀린다는 게 발표되자 믿을 수 없다는 듯한 반응을 보였고, 김종민은 1위가 은지원이라고 발표되자 "나랑 비슷한데? 지원이형"이라고 말해 멤버들의 비난을 샀다.
오징어상 1위는 미남상에서 13위를 한 데프콘이 차지하게 됐다. 상을 받은 데프콘은 "왜 이런 걸 만들어"라며 분한 모습을 보였고, 멤버들은 "형을 이상형을 꼽는 연예인이 많다"며 위로했다. 그런 와중에 김준호는 "다들 원래 안주로 오징어를 좋아해서"라고 멘트를 치며 웃음을 자아냈다.
무식왕상이 나오자 김종민조차 본인 이름을 적으며 멤버들이 만장일치로 김종민을 지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리고 반전없이 김종민이 1위를 차지하자 다 같이 한 입씩 먹으며 김종민에게 고맙다고 했다. 한 번 1위를 했으니 더 이상 김종민이 안나올 것이라는 멤버들의 예상을 뒤엎고 김종민은 설상가상에서 또 1위를 차지하며 2관왕에 성공했다.
우정상 부문에서는 멤버들이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박보검이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멤버들은 "왜 보검이를 생각 못했지?", "보검아 미안하다"라고 말했고, 다음 여신상에서는 신중하게 선택하는 모습을 보였다. 멤버들은 한효주를 강력한 1위 후보로 생각했지만, 몇몇 멤버들은 "우리가 너무 많이 언급했다"라며 신중을 가했는데, 결국 1위는 한효주가 차지하게 됐고, 소신껏 답을 적은 차태현과 김종민은 한 그릇에 실패했다.
1박2일 어워즈가 종료되자 멤버들끼리 상을 만들며 시상식을 시작했다. 김준호는 황금누렁니상을 받았고, 차태현은 종족보존상, 윤동구는 핵진지노잼다큐열심상, 정준영은 종민저격상, 김종민은 백일잔치상, 데프콘은 키스하고파상+순결상+상상연애상을 받았다.
이후 1박2일 멤버들은 한효주에게 트로피를 배달한 사람을 정하기 위해 풍선 안 터트리기 게임을 시작했다. 한효주를 만나러 갈 수 있다는 생각에 멤버들은 혼신을 다해 게임에 임했다. 결승전에 김종민과 윤동구가 올라갔고, 계속되는 릴레이 끝에 동구가 물풍선을 던진 순간에 풍선이 터지면서 김종민이 찝찝한 승리를 거두게 됐다.
게임이 끝나고 가장 기억에 남는 일반인 게스트상 결과가 발표됐다. 1위로는 총 3회에 걸쳐 진행된 시청자투어가 선정됐다. 발표가 끝나고 김종민을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도 복불복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일반인 게스트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임무를 받았다. 정준영은 김제 할머니를 찾아가게 됐고, 김준
마지막으로 멤버들은 각자에게 전달된 시청자들의 의견을 읽어보고, 방송 말미 차태현은 “너무너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더 재미있게 좋은 방송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이 멤버, 리멤버, 포에버, 열심히 하겠다”고 말하며 멤버들과 함께 감사 인사를 전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