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배우 한고은이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겸 배우 최시원 가족의 프렌치불독이 불러온 사망 사고에 대한 의견을 SNS에 밝혔다가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사과했다. 그러나 해당 발언에 대한 논란은 쉽게 잠잠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한고은은 22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너무 날이 좋아서 아이들 산책을 해보려고 해도 사람들이 그러네요. ’개 줄 좀 짧게 잡아요. 못 봤어요? 개가 사람 죽이는 거?’ 견주들은 고개도 못 들고 죄송하다는 말만 해야 하죠"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나쁜 개는 없다는 말 너무 맞죠. 사람을 물어 해를 끼친 그 개가 강형욱 씨의 반려견이었다면 그런 일이 있었을까요…왜 사람 탓을 아니하고 그 개의 안락사를 논하는지…한 생명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며 인정하고 반려하는 시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조심스레 내어봅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 21일 한식당 한일관 대표 김모 씨가 최시원 가족의 반려견인 프렌치불독에게 물린 엿새 뒤 합병증 등으로 사망한 사고가 뒤늦게 알려진 뒤 한고은이 남긴 글이다. 누리꾼들이 사고를 낸 반려견에 대한 대응 방안에 대해 설왕설래하는 모양새를 보고 불편한 심경이 담긴 글을 남긴 것. 그러나 반려견만을 감싸는 듯한 한고은의 글은 또 다시 논란을 불러왔고, 결국 한고은은 사과글을 남겼다.
한고은은 "아침에 일어나 제 글이 너무 경솔했었다는 생각에 삭제를 했는데…역시 너무 어리석은 생각이었던 것 같다"며 "저의 짧고 협소했던 그때 잠시 들었던 생각과 경솔했던 글이 많은 분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 드렸음에 죄송하고 더욱더 사과를 드리고 싶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는 더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생각하고 행동하겠다. 제게 많이 실망하셨을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정말 깊이 사죄하는 마음을 전해 본다"고 자신의 글로 인해 마음이 불편했던 이들에게 사과했다.
한고은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누리꾼들의 반응은 차갑다. 일각에서는 "한고은의 말이 맞다"는 반응과 "사람이 죽었는데 경솔한 말이었다", "왜 괜히 나서서 스스로 비난을 자초하냐"는 반응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온라인상에서 SNS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나오는 말이 있다. 바
소신 발언으로 ’개념스타’로 불릴 수도 있지만, 경솔한 발언이나 적절치 못한 사진으로 논란이 불거지는 경우도 흔하다. 민감한 일일 수록 발언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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