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민식.사진l유용석 기자 |
배우 최민식과 정지우 감독이 18년만의 재회를 통해 깊어진 내공을 입증할 수 있을까
24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영화 '침묵'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려 배우 최민식, 박신혜, 류준열, 이하늬, 이수경, 정지우 감독 등이 참석했다.
영화 '침묵'의 주인공 역을 맡은 최민식은 극 초반부터 끝나는 순간까지 영화를 묵직하게 이끌어나간다. 특히 이번 작품은 최민식과 정지우 감독의 18년만 조우로 화제를 모았다. 최민식은 지난 1999년 개봉 영화 '해피엔드' 이후 18년만에 정지우 감독과 다시 호흡을 맞췄다.
최민식은 "정 감독과 오랜만에 호흡을 맞춰 너무 행복하게 촬영했다. 멋진 후배 분들과 함께 촬영해 뿌듯하다"고 밝혔다.
'침묵'에는 국민배우 최민식을 비롯해 충무로를 대표하는 2,30대 여배우 박신혜, 이수경, 이하늬 등이 열연했다. 여배우와의 호흡이 어땠냐는 질문에 박신혜는 "수경이는 너무 사랑스럽다. 친한 동생이 생기는 기분이었다"며 "배울 점이 많은 친구라 저도 많은 점을 배웠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수경 또한 "박신혜와 가장 많은 신을 찍었는데, 언니와 행복하게 촬영했다. 큰 에너지를 받으면서 촬영했다"고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하늬는 "박신혜씨와는 안타깝게도 같이 나오는 신이 없었고 대부분 이수경과 함께 촬영했다. 즐거운 분위기에서 촬영했다"고 밝혔다.
↑ 영화 '침묵'.사진l유용석 기자 |
정 감독은 영화 관전 포인트로 "범인의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재미가 있을 것이다. 또한 속내를 알 수 없는 최민식 역할에 대해 깊이 생각하다보면 몰입될것이다"고 밝혔다.
박신혜와 류준열은 국민 배우 최민식과의 호흡에 대해 감동을 드러냈다. 박신혜는 "선배님이 긴장도 풀어주시고 힘도 북돋아 주셨다"며 "꿈에서만 그리던 상황이 펼쳐져 어쩔줄 몰랐다. 정말 행복했다"고 말했다. 류준열은 "(최민식)선배님과 호흡을 맞추며 연기의 재미를 느꼈다. '연기란 이런 것이구나'하고 느꼈다"고 공감했다.
마지막으로 정지우 감독은 "최민식과 무려 18년만에 호흡을 맞췄다. 18년이라는 시간이 생각보다 되게 길다. 최민식씨의 깊은 내면 연기를 새롭게 볼 수 있었다. 젊은 배우들과 베테랑 최민식의 연기가 잘 어울
영화 '침묵'은 약혼녀가 살해당하고 그 용의자로 자신의 딸이 지목되자, 딸을 무죄로 만들기 위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건을 쫓는 남자 임태산(최민식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11월 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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