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원이 송영규와 이재윤이 공작하는 모습을 보고 배신감을 느꼈다.
29일 방송한 tvN 토일드라마 ‘변혁의 사랑’에서는 용역업체 대표 민상호(송영규 분)가 형 변우성(이재윤 분)를 독대하며 공작하는 것을 보고는 힘들어하는 변혁(최시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민상호는 용역업체 대표로 강수그룹 청소부들 앞에 나타났다. 이어 사원만 먹을 수 있는 식당에서 밥을 먹겠다고 시위한 주동자가 누구냐고 캐물었다. 이때 변혁과 백준이 “늦어서 죄송합니다”라면서 나타났다. 민상호는 “어? 잠깐만. 뭐야 니들”이라며 손가락질했다. 이에 소장은 귓속말로 주동자라고 속삭였고, 민상호는 한숨을 내쉬었다.
민상호는 강수그룹 아들이 왜 저기에 있느냐며 직원에게 따졌다. 이때 변우성이 나타났다. 민상호는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변우성은 “너무 신경 쓸 필요 없습니다. 그냥 하던 대로 하세요”라고 했다. 이어 민상호가 “변혁군이 물의 일으킨 거 때문에 여론 무마용으로 하려는 거면 저희가 알아서 대처하겠습니다”라고 하자 “저희가 쇼를 한다는 겁니까? 여기 다른 용역들이랑 똑같이 대해주세요. 한 치의 차별도 없이. 혹시라도 그쪽에서 금수저 특별대우다 이런 소리 나오면 그땐 우리 쪽에서 가만있지 않겠습니다”라고 했다. 민상호는 “네, 잘 알았습니다”라면서 “따로 만나 뵐 기횔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요청했다. 백준은 이 모습을 몰래 지켜봤다.
백준은 혼자 변기를 다 뚫었다며 기뻐하는 변혁에게 다가갔다. 이어 “잠깐 나올래?”라고 물은 뒤 형에 대한 변혁의 생각을 물었다. 변혁은 “아버지는 못 믿어도 우리 형은 믿을 수 있어”라면서 형을 절대적으로 믿고 있었다. 백준은 “정말? 그렇다면 다행이고”라면서 고개를 내저었다. 변혁은 “뉘앙스가 영 찜찜한데?”라면서 의심스러워했다. 이들의 모습을 지켜본 민상호는 잘라버리겠다는 소장의 말에 “그럴 필요 뭐있어 시끄러워지게. 지들이 알아서 관두게 해”라며 그들을 괴롭힐 것을 지시했다.
소장은 백준과 변혁에게 힘든 일만 골라서 시켰다. 백준에게는 엄청난 양의 쓰레기 더미를 떠맡겼다. 변혁은 빌딩 외벽 청소를 지시받았다. 변혁 어머니 정여진(견미리 분)는 이를 보며 기겁했고, 변혁 아버지 변강수(최재성 분)에게 달려갔다. 정여진은 “우리 아들이 뭐하는지 알아요?”라며 창밖 커튼을 열었다. 변혁이 외벽청소를 하고 있었다. 이를 본 변 회장은 기특해하며 카메라로 사진까지 찍어댔다.
외벽청소를 마친 변혁은 “오 멀미. 땅이 좋아. 그리웠어”라며 쇼파에 몸을 기댔다. 이때 백준이 소장에게 따지는 소리가 들렸다. 백준은 “누가 하기 싫어서 그래요? 초보자한테 그런 걸 시키면 어떻게 해요?”라고 소장에게 말했다. 소장은 “위에서 시키는데 어떻게 해. 니들만 관두면 김씨, 이씨, 안씨도 원상복귀 시켜준다니까. 잘 생각해”라며 자리를 떴다. 이 모습에 변혁은 “청소 담당하는 곳이 경영지원실인거 모르니? 그 담당자가 네 형이고”라던 백준의 말과 “위에서 시키는데 어떻게 해”라는 소장의 말을 떠올리며 형의 실체를 깨닫기 시작했다.
변혁은 애써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백준에게 다가갔다. 그는 “내가 원래 익스트림 쪽에 강해서 번지점프나 스카이다이빙 이런 거 엄청 좋아하거든. 그러니까 그만둬주지 말자, 우리. 너하고 내가 그들이 원하는 대로 그만둬버리면 뭐랄까”라며 단어가 생각나지 않아 고민했다. 백준은 “쪽팔리는 일이라고? 부당한 일에 굴복하는 것 같아서 열 받는다고?”라고 대신 말했다. 변혁은 “그렇지. 준이는 내 마음을 잘 안다니까? 내가 직접 검찰까지 걸어간 몸이야”라고 말했다. 이에 백준은 “허세였지”라고 놀렸고 변혁은 진심이었다며 “너 때문에 너를 위해 여기까지 온 건데”라고 했다. 백준은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이를 멀리서 지겨보던 정여진은 “저 여자애 뭐지?”라면서도 무당이 “마침 가까이 있어요. 평강공주같은 여자가”라고 했던 말을 떠올리며 “설마”라고 했다.
쓰레기더미에 있던 백준은 이날 몸살기운이 올라온 차에 쓰레기까지 치우면서 몸에 무리가 가 쓰러졌다. 변혁은 그런 백준을 병원으로 데려갔고 이어 권제훈(공명 분)을 불렀다. 권제훈은 변혁이 민상호가 그러는 이유가 저번 공사장에서의 일 때문이냐고 묻자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민대표가 뒤에 아무도 없이 그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라고 했다. 변혁은 “혹시 민 대표 뒤에 있는 사람이 우리 형이냐?”라고 되물었다. 권제훈은 뒤돌아나갔다가 다시 발걸음을 옮겨 변혁 앞에 섰다. 그러면서 “너 감당할 자신 있어?”라고 물었다. 이어 권제훈이 일러준 식당에 가서 민상호가 자신의 형과 이야기하는 얘기를 식당 옆 칸에서 엿들었다. 민상호는 손 대고 싶지 않은 찜찜한 일까지 자기가 도맡아 할 수 있다는 말을 했고, 변우성은 “아 이거. 우리 혁이 얘기하는 것 같아서 꺼림칙하네요”라며 함께 술을 들이켰다. 변혁은 “형”을 부르며 배신감을 느꼈다.
변혁은 이날 백준에게 “나 그만둘게. 너 이렇게 된 거 다 나 때문인 것 같아”라고 했다. 백준이 “아버지랑 약속한 건 어쩌고”라고 묻자 “거기까지인 놈이라고 생각하시겠지”라며 체념한 태도를 보였다. 백준은 “그래. 그럼 관두든가. 니가 하기 싫어 관두겠다는데 누가 말리겠니. 근데 거기에 내 핑계, 아저씨들, 여사님 핑계는 대지마. 우리 때문에 니가 뭘 어쨌다는 그런 소린 듣고싶지 않거든. 그거 솔직히 다 변명이잖아”라고 했다. 이어 “당당해지라고 했지. 네 권리를 찾는 것도 당당해지는 거야. 누군가가 네가 포기하길 간절히 바라고 있을 바로 그거 말이야”라고 덧붙였다. 변혁은 “예를 들어?”라고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