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헌이 떡볶이의 매력에 빠졌다.
29일 방송한 OCN 토일드라마 '블랙'에서는 떡볶이를 맛본 뒤 계속해서 먹기 시작하는 블랙(송승헌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블랙은 인간화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조급하게 저승사자 파트너를 찾기 시작했다. 죽음의 그림자가 보이는 인간을 본격적으로 찾아 나선 것. 그는 죽음을 볼 수 있는 강하람(고아라 분)을 이용하기 위해 그를 불러 포장마차를 하는 중년 여성에게로 데려갔다. 이어 강하람이 “왜 저 사람에게서 죽음의 그림자가 있는지 봐야 하느냐”고 묻자 범죄와 관련한 거라고 둘러대며 그를 설득했다.
강하람은 주변에 그림자가 없는 것 같다면서도 잘 안보인다고 했다. 이에 블랙은 강하람을 떠밀며 가까이서 보라고 요구했다. 순간 강하람은 포장마차를 지나치는 오토바이 탄 남자에게서 죽음의 그림자를 본 뒤 그를 쫓아갔다. 그러나 블랙과 강하람은 과거 악연이 있는 조폭들의 손에 잡혔고 그 사이 오토바이 탄 남자는 사라졌다.
블랙은 조폭들을 물리친 뒤 바로 남자를 쫓아 한 떡볶이 집에 들어갔다. 이어 헬멧을 옆에 두고 떡볶이를 먹는 한 손님에게 갔고, 그 손님의 머리를 떡볶이에 그대로 박은 뒤 머리카락을 잡고 일으켜 세웠다.
뒤늦게 쫓아온 강하람은 그를 말리며 “설마 아까 그 사람이라고 착각한 거예요? 헬멧 자체가 다른데?”라며 당황했다. 이어 “이것 좀 놔요”라며 손님의 머리카락에서 블랙의 손을 뗀 뒤 손님에게 연신 사과했다. 손님은 “저 새끼 뭐야”라며 소리를 질렀고, 눈이 안 떠진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강하람은 죄송하다고 연신 사과하며 휴지를 건넸다.
사태를 수습한 강하람은 블랙과 자리를 잡고 떡볶이를 먹기 시작했다. 이에 블랙은 “왜 인간들은 이 시뻘건 걸 좋아하는 거야. 한 개도 맛없어 보여”라면서 의아해했다. 강하람은 숟가락을 내밀며 “한입만 먹어보라”고 제안했지만 블랙은 끝까지 거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