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권성미 인턴기자]
방송인 정준하가 자신의 SNS를 통해 악플러 고소를 철회한다고 밝히면서, 그의 심경 변화에 네티즌들의 다양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정준하는 30일 자신의 SNS에 “지난 12일 악플러 고소에 관한 글을 올리고 2주가 넘는 시간이 흘렀다”라며 “당시 제가 올린 즉흥적인 심경 글과 감정적인 대응으로 많은 분들께 질책을 받았다. 제 부족함으로 불쾌했거나 실망했을 분들에게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드린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하며 악플러 고소 취하 방침을 전했다. 그는 "2주가 넘는 시간동안 저는 고소 진행을 멈추고 저 스스로를 다시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3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 출연한 배우 김가연은 악성 댓글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약 두 달 전 정준하가 자신에게 직접 전화해 악성 댓글 고소를 위한 조언을 구했다고 밝힌 바 있다.
↑ '풍문쇼' 김가연. 사진l 채널A 방송화면 캡처 |
이날 방송에서 김가연은 “‘드디어 오빠가 결심을 했구나’라고 했다. 왜냐면 그동안 굉장히 힘들어 했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그 문제를 굉장히 조심스럽게 물어보더라. 그래서 ‘오빠가 마음을 굳혔구나’ 라는 생각이 그때 들더라”라고 덧붙였다.
악플러 퇴치 전문으로 알려진 배우 김가연에게 자신의 힘든 심경을 털어놓으며 조언까지 구했던 정준하는 약 2주 만에 철회 의사를 밝혔다. 이에 많은 이들은 오락가락하는 그의 심경에 안타까움과 동시에 다소 불편함을 내비치고 있다.
누리꾼들은 “정준하 악플은 거의 대부분 정준하 본인에 관한 특히 태도에 관한 거더만 근데 그걸 고소를 한다고 하니 오히려 역풍을 맞지...”, “그래도 가족 관련된 악플은 고소하시는 게”, “아 왜 이랬다저랬다야 그냥 고소해”, “고소가 말처럼 쉬운 줄 알았나 보네”, “이번을 통해서 한층 성장하는 사람 되길 바랍니다”, “남자가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야무지게 썰어야지ㅎㅎ”, “여론이 안 좋으니 접는거
한편, 정준하는 지난 12일 SNS에 근거 없는 비난과 험담, 욕설을 일삼는 악플러들에게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왔다고 호소하며 법적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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