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도지한이 이창욱의 횡령 누명에 반격태세를 보였다.
30일 방송된 KBS1 일일드라마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서 차태진(도지한 분)이 기부금 횡령 누명을 쓴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황필성(유하복 분) 경감이 차태진(도지한 분)을 찾아가 “기부금 뭉칫돈이 차경위 계좌로 옮겨졌더라”고 얘기해 파출소를 발칵 뒤집어놨다. 황경감은 “그 어머니에 그 아들이다. 그런데 어머니보다는 스케일이 못하다”며 허성희(박해미 분)까지 거론해 차태진의 분노를 더욱 키웠다. 이교석(손광업 분) 소장이 나서서 “차팀장이 그런 일을 했다면 내 손에 장을 지지겠다”고 거들었지만 소용없었다. 차태진은 전산이 조작된 거라고 결백을 주장했지만 황경감은 개의치 않았다.
이후 이교석은 무궁화와 포장마차에서 술잔을 기울이며 차태진의 위기상황을 걱정했다. 그는 “최순경 돕자고 만든 기부금 통장에 누가 5천만원을 넣었더라. 차팀장이 곧 결백은 벗겠지만 누구보다 명예를 중시하는데 걱정이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교석은 “차태진이 무순경, 엄청 좋아한다”면서 힘든 상황에서 차태진에게 힘이 돼 주라며 두 사람을 응원했다.
이어 무궁화는 소장에게서 과거 차상철(전인택 분)의 관할 구역에서 허성희가 부동산 사기로 검거된 사실과 함께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경찰 옷을 벗게 된 사실도 전해들었다. 이교석은 “차팀장이 어머니랑 그때 생이별한 것 같다. 멀쩡해 보여도 차팀장 속은 상처투성이다”라고 공개했다.
한편 무궁화는 무수혁(이은형 분)과 진보라(남보라 분)가 이혼을 하려 한다는 사실에 더욱 기가 막혔다. 무궁화는 “차팀장님, 알고 보니 상처투성이더라. 그 상처에 내가 소금만 뿌려댔다. 오빠는 얼마나 언니 마음을 알고 있느냐. 나처럼 멍청하게 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일갈했다.
그런가하면 이선옥(윤복인 분)은 무수혁의 이혼을 어떻게 해서든 막아보려고 진보라를 찾아갔지만 끝내 뜻을 굽히지 않는 진보라의 모습에 분노를 폭발시켰다.
이후 무궁화는 힘들어하는 차태진을 위해 점심으로 고기를 사주며 응원했다. 그는 “파트너로서 확실하게 커버해야겠다”며 차태진을 위로했고, 차태진은 그런 무궁화의 모습에 웃음지었다. 하지만 차태진은 한 기자로부터 전화연락을 받고 얼굴색이 굳어졌다. 기부금 횡령기사가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떠서 걷잡을 수 없는 상황. 기사는 일파만파 펴졌고 파출소를 비롯한 가족들은 기막혀 했다.
허성희는 차상철을 만나 차태진의 횡령기사가 진도현의 소행이라는 걸 알렸다. 이어 차상철은
방송 말미, 차태진이 진도현을 만나 두 사람의 갈등은 극에 달했다. 진도현은 “마음 급한 건 알겠는데 아무나 때려잡는 수사는 안 된다”며 맞섰다. 이에 차태진은 “죄를 짓고 나면 알아서 사고를 친다. 자기가 죽는 길인 줄도 모르더라”면서 “무궁화 남편 사고, 내가 알아본 바로는 진범 따로 있다”고 말해 반격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