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세종과 서현진이 갈등을 겪었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
6일 오후 방송된 SBS ‘사랑의 온도’에서는 이현수(서현진 분)가 축 처진 온정선(양세종 분)을 보듬으며 위로했다. 현수는 정선에게 백허그하며 “우리 같이 살자.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고 고백했다. 정선은 아무 말 없이 안아주었다.
정선은 “엄마한테서 도망쳤다. 휴대폰까지 없애면 못 찾을 줄 알았다. 그래서 엄마를 버리는 걸 포기했다. 자식인 나도 도망쳤는데 자기가 왜 받냐”고 말했다. 이현수는 “내가 붙잡아 줄게. 마음껏 흔들려도 돼”라며 달랬다.
정선은 굿스프를 찾은 박정우(김재욱 분)에게 “왜 나한테 말도 없이 우리 엄마에게 돈을 빌려줬냐”고 따졌다. 정우는 “너한테 베푼 호의”라고 답했고, 정선은 “그 호의가 상대방에게 악의가 될 수 있다. 내가 제일 싫은 게 사랑하는 사람한테 민폐 끼치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후 정선은 현수에게 전화를 걸어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현수는 “미안하다고 하지마. 거리감 생기는 것 같아”라면서 미안하다는 말 대신 어디냐는 말을 알려줬다. 정선은 곧 바로 어디냐고 물었고, 현수는 “안 가르쳐주겠다”며 장난쳤다. 그러나 정선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그래”라며 받아쳤고, 현수는 씁쓸하게 웃었다.
집으로 돌아온 현수는 황보경(이초희 분)에게 “왜 이렇게 불안한지 모르겠다. 만나면 안심되고 불안하고, 떨어져있으면 계속 떨어져있을 것 같아서 불안하다. 이게 뭘까”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경은 “사랑”이라고 미소 지었지만, 현수는 “농담아니야”라며 진지하게 고민했다.
대본을 쓰던 현수의 머리속에는 정선의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결국 굿스프를 몰래 찾아갔다. 정선을 깜짝 놀래킨 현수는 “나 어제 굿스프 앞에서 전화했다. 어디였는지 지금 가르쳐주는 거야”라고 말했다. 정선은 그런 현수에게 고마워했고, 현수는 “네 옆엔 내가 있어”라면서 위로했다. 이에 정선은 현수에게 기댔다.
두 사람은 함께 식사를 했다. 이때 현수의 전화벨이 울렸고 발신자는 유영미(이미숙 분)였다. 유영미는 현수에게 정선의 상태를 물었고, 무슨 일이 있으면 꼭 연락달라고 당부했다.
통화를 마친 현수는 표정이 어두운 정선에게 “내가 말 안 듣고 전화 받아서 기분 나빠?”라고 물었다. 정선은 “요즘 엄마와 사이가 안 좋다. 현수씨가 엄마와 나 사이에 전달자가 안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현수는 “내 입장도 있잖아. 어떻게 어른이 전화했는데 안받느냐”라면서 “난 괜찮아. 아버님하고 정선씨는 달라. 다른 인생이잖아”라고 정선을 달랬다.
정선은 결국 유영미를 만나 직접 얼마를 빌렸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그래 엄마도 이렇게 사는 게 최선이겠지. 이렇게 살 수 박에 없어서 사는 거겠지”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후 유영미는 현수를 만나 술을 제안했고, 자신을 자책하며 정선에게 미안해했다. 현수는 술자리를 끝내고 정선을 만났다. 정선은 현수가 말없이 어머니와 만났다는 사실에 “나한테 엄마 만나러 간다고 말할 생각은 못했어?”라며 따졌고, 현수는 “정선씨 인생에 들어가려면 어머니를 뺄 수 없잖아”라고 답했다.
이에 정선은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