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몬스타엑스. 사진|유용석 기자 |
불광불급(不狂不及). 어떤 일을 하는 데 있어서 미치광이처럼 그 일에 미쳐야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는 말이다. 그룹 몬스타엑스 민혁이 좌우명이라 소개한 이 사자성어처럼, 몬스타엑스는 그들만의 꿈을 위해, 능동적으로 ‘미침’을 택했다.
지난 6월 발표한 정규 1집 리패키지 앨범 ‘샤인 포에버(SHINE FOREVER)’ 이후 5개월 만에 새 미니앨범 ‘더 코드(THE CODE)’로 컴백한 몬스타엑스는 더 강렬하고, 더 섹시하고, 더 성숙해져 있었다.
앨범 발매에 앞서 7일 오후 서울 장충동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몬스타엑스 다섯번째 미니앨범 ‘더 코드(THE CODE)’ 발매 기념 쇼케이스는 이들의 성장과 성숙을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자리였다.
이들은 지난 여름과 가을, 11개국 16개 도시, 18회 공연의 월드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월드투어를 통해 한 뼘 성장했다는 평가 속 야심차게 국내 무대에 컴백한 데 대해 몬스타엑스는 “열심히 준비한 앨범을 공개해드린다는 생각에 긴장도 많이 되고,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민혁은 “긴 시간 동안 한국에 없고 월드투어를 다녀왔는데, 한국 팬들에게 무대 보여드릴 기회를 만나 기쁘다. 모두가 반할 수 있을만한 무대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기현은 “내가 보기엔 오랜만에 몬스타엑스다운 곡으로 나오지 않았나 싶다. 어디에 내놔도 밀리지 않을 자신 있다”며 애정을 당부했다.
타이틀곡 ‘드라마라마’는 몬스타엑스 특유의 힙합 느낌을 살린 얼반 펑크(Urban Funk) 스타일의 곡으로 주헌, 아이엠이 랩 메이킹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인트로부터 나오는 리얼 기타와 펑크 스타일의 편곡, 808 베이스를 합쳐 귀를 사로잡는 곡으로 강렬한 사운드를 느낄 수 있다. 보컬 멤버들의 매력적인 음색이 두드러지고, 후반부 주헌과 아이엠이 이야기를 만들 듯 주고받는 강렬한 랩 배틀이 인상적이다.
주헌은 “팬분들이 몬스타엑스만의 어떤 모습 좋아하실 지 고민을 많이 했다. 그 고민이 이번 활동을 통해 많이 풀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현은 “그동안 절제된 섹시미를 보여드렸다면 이번에는 대놓고 섹시미를 보여드린다”고 귀띔했다.
↑ 그룹 몬스타엑스. 사진|유용석 기자 |
여러 보이그룹들이 저마다의 매력으로 그들 자신과의 싸움에 나서고 있듯, 몬스타엑스 역시 경쟁상대는 없다고. 민혁은 이같이 밝히며 “우리끼리도 다른 가수들의 무대도 많이 보는데, 볼 때마다 각 그룹의 매력이 있는데 몬스타엑스의 안무와 곡을 했을 땐, 우리가 가장 잘 소화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주헌은 “선배 동료들의 리허설 무대를 보면서 그들의 강점을 배우려 노력하고 있다. 경쟁상대라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월드투어를 통해 배운 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아이엠은 “월드투어를 하면서 시간이 많지는 않았지만 우리끼리 숙소 앞 탐사도 많이 하고, 주변 경관을 둘러보며 우리 안의 영감을 깨워줄 수 있을만한 곳들을 일부러 찾아다녔다. 또 문화뿐 아니라 팬들을 만나는 것 자체도 도움된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혁은 “개인적으로 배운 것은, 미국에서 관객들이 춤을 추셨는데, 잘 추고 못 추고를 떠나 스스로 즐기며 춤을 추니까 전혀 이상해보이지 않고 그 자체로 멋있어보였다. 내 자신이 무대에서 즐기고, 빠져서 해야 봐주시는 분들도 진짜 멋있는 것이라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무대에서 스스로 즐기고 자신감 갖고 하는 게 중요한 점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좌우명이 불광불급이다. 미치지 않으면 미치지 못한다는 말이다. 나도 음악에 미치기 위해 미쳐있다“며 무대를 즐기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날 쇼케이스에 멤버 원호는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못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원호는 지난 주말부터 감기몸살 증세를 호소,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은 상태. 정확한 진단명은 나오지 않았지만 의료진으로부터 뇌수막염 증상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고 현재 휴식을 취하고 있다.
몬스타엑스는 “멤버 한 명이 없어서 아쉽지만 금방 단체로 인사 드릴 테니 재미있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셔누는 “아무리 조심한다고 해도 활동 하고 춤도 격하게 추고 하다 보면 멤버 중 한 명이 꼭 다치곤 하더라. 앞으로 우리가 풀어나가야 할 숙제라고 생각한다”며 “이번에도 꼭 다치지 않고 활동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몬스타엑스가 '드라마라마'를 통해 어떤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앨범은 7일 오후 6시 공개된다.
↑ 그룹 몬스타엑스. 사진|유용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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