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황동혁 감독의 영화 '남한산성'이 영평상 4관왕에 오른 가운데 배우 설경구 나문희가 남녀 주연상을 받았다.
한국영화평론가협회가 주최한 제37회 영평상 시상식이 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남한산성'은 작품상 감독상 촬영상 음악상을 휩쓸었다.
황동혁 감독은 '남한산성' 미국 개봉 일정으로 이날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그는 대리 수상자를 통해 "영화를 만들고 난 뒤 첫 감독상이다. 앞으로 더 좋은 영화를 만들라는 질책인 것 같다"고 말했다.
설경구는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으로 남우 주연상, 나문희는 '아이 캔 스피크'로 여우 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설경구는 "곳곳에서 암약하고 있는 (불한)당원들에게 감사하다.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했다. 나문희는 "공로상이 아닌 여우주연상이라 감사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해진 전혜진은 각각 '택시운전사' '불한당'으로 남녀 조연상을 남았다. 유해진은 촬영 일정으로 불참했고, 전혜진은 "'불한당' 제작진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박서준 최희서는 각각 '청년경찰' '박열로'로 남녀 신인상을 받았고, '범죄도시'를 연출한 강윤성 감독은 신인감독상을 수상했다.
다음은 제37회 영평상 수상자 명단이다.
▲ 최우수작품상 : '남한산성'
▲ 감독상 : 황동혁(남한산성)
▲ 공로영화인상 : 전조명 촬영감독
▲ 각본상 : 황성구(박열)
▲ 남우주연상 : 설경구(불한당)
▲ 여우주연상 : 나문희(아이 캔 스피크)
▲ 신인여우상 : 최희서(박열)
▲ 신인남우상 : 박서준(청년경찰)
▲ 신인감독상 : 강윤성(범죄도시)
▲ 촬영상 : 김지용(남한산성)
▲ 기술상 : 이후경(군함도)
▲ 음악상 : 류이치 사카모토(남한산성)
▲ 국제비평가연맹한국본부상 : 봉
▲ 신인평론상 : 최재훈 남유랑
▲ 독립영화지원상 : 이영 조현훈 감독
▲ 영평 10선 : '택시운전사' '남한산성' '박열' '아이 캔 스피크' '군함도' '범죄도시' '밤의 해변에서 혼자'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미씽: 사라진 여자' '청년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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