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년손님' 홍성흔 부부.제공lSBS |
전 야구선수이자 메이저리그 코치 홍성흔 부인이 운동선수 아내로 사는 것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자기야-백년손님’에서는 홍성흔 부부의 후포리 여행기가 공개됐다. 이날 남재현의 아내 최정임은 홍성흔의 부인 김정임에게 “운동선수 아내로 사는데 힘들었겠다”며 “그 중에서도 제일 힘들었던 게 뭐냐"라고 물었다.
김정임은 "남편 만나서 17년 지내다 보니까 제일 힘들었던 건, 절 드러내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남편의 성적이 매일 평가되니까"라며 "제가 조금만 튀어도 ‘마누라가 저러고 있으니까 남편이 안 되지’, 남편이 잘 돼도 좀 차려입거나 하면 ‘남편 잘 만나서 팔자 좋네’라고 이야기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어느 날 남편이 원정 가고 혼자 밤에 애들이랑 자는데 ‘나는 사람 아니냐’며 울었다. 어느 야구 선수 와이프나 다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또한 김정임은 훈련과 잦은 원정경기 등으로 남편이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많이 못 보냈다고 말했다. 홍성흔은 그런 아내를 보며 "지금도 미안하다. 난 항상 집에 없었다. 첫 아이를 낳을 때도 하필 전지훈련 중이라 아
이날 홍성흔은 아내와 만난지 17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고구마밭에서 로맨틱한 서프라이즈를 선물해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 홍성흔은 반지를 고구마 밭에 숨겨두고, 준비해온 편지를 낭독하며 아내와 함께 감동에 젖어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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