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모’ 정해인X김지훈 사진=포스터 |
14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역모-반란의 시대’(이하 ‘역모’)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김홍선 감독과 배우 정해인, 김지훈 등이 참석했다.
‘역모-반란의 시대’는 역사 속에 기록되지 않은 하룻밤, 왕을 지키려는 조선 최고의 검 김호와 왕을 제거하려는 무사 집단의 극적인 대결을 그린 리얼 무협 액션이다. 배우 정해인의 영화 데뷔작이다. 특히 데뷔 1년 만에 맡는 주연으로 우려와 기대의 시선을 동시에 받고 있다.
정해인은 “첫 주연 작품이라 떨리고 설레면서 무거운 마음이 든다”라면서 “‘역모’를 데뷔 후 1년 후에 찍게 됐다. 훌륭한 감독님, 선배님과 함께 촬영을 해서 더욱 의무감이 컸다”라고 데뷔 소감을 전했다.
‘역모’의 김홍선 감독은 지난 1996년 SBS 예능 PD로 데뷔했다. ‘좋은 세상 만들기’, ‘기쁜 우리 토요일’을 비롯해 드라마 ‘경성기방’, ‘무사 백동수’, ‘피리부는 사나이’ 등의 드라마 연출을 맡아 활약했다. ‘역모’를 통해 스크린 데뷔 출사표를 던졌다.
김 감독은 “예능 PD를 시작했을 때부터 영화에 대한 꿈을 버리지 못했다. 하지만 영화 데뷔 진입이 쉬운 건 아니었다. 그래서 작은 영화부터 천천히 시작하자는 심정으로 영화를 연출하게 됐다”라고 밝혓다.
이어 “영화를 촬영하면서 드라마와 많이 다르다는 걸 알게 됐다. 많은 것을 배웠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 열악한 환경 안에 몰아붙이면서 같이 간 것도 미안하지만, 잘 따라와 준 배우, 스태프 분들에게 감사하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역모’는 조선 후기인 1728년, 영조 4년에 일어났던 ‘이인좌의 난’을 소재로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하룻밤을 그렸다. 역사적 사건을 모티브로 하고 그 사건의 결과를 바꾸지 않되 등장인물들의 관계성과 감정들을 세밀하게 묘사해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김 감독은 “영화는 다양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과거 포털 기사에서 한국 영화의 다양성이 없다는 이야기를 봤다. 그러던 중 ‘이런 영화를 해야 할 것 같다’라는 생각이 영화를 찍게 된 시발점이 됐다”라고 ‘역모’를 기획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영화는 단순히 액션 영화를 만들려고 만든 건 아니다. 지켜야할 사람이 있고 넘어서야 할 사람이 있는데 결국 역사라는 게 이긴 자들의 기록이라는 것을 담고있다”라고 영화가 주는 메시지를 정의 내렸다.
김지훈은 이번 영화에서 이인좌 역을 맡았다. 그는 ‘역모’를 통해 남다른 액션 장면을 소화했다. “이인좌라는 인물이 무공이 강한 사람일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하지만 이번 영화는 액션 영화를 추구한다. 실제로 이인좌를 연기하는 부분 중 액션이 차지한 부분이 꽤 컸다. 그래서 다른 이인좌를 보여주고 싶었다. 짧지만 임팩트 있는 한 방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정해인은 “액션을 할 때 사용한 무기가 굉장히 많다. 칼, 활, 방망이 등을 사용한다. 말도 안 되는 무협 액션보다는 처절한 액션을 감독님이 원하셨다. 액션을
끝으로 ‘역모’ 팀은 “작은 영화지만 다른 시각에서 본 영화라는 시각으로 봐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역모’는 오는 23일 개봉된다.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