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암동 복수자들’ 종영②] “아이돌 출신이라고?”…이준영·윤진솔의 재발견

↑ 그룹 유키스 이준영이 ‘부암동 복수자들’을 통해 재발견 됐다 사진=천정환 기자·tvN

[MBN스타 김솔지 기자] 그룹 유키스 멤버 이준영(준)과 쥬얼리 출신 윤진솔이 tvN ‘부암동 복수자들’을 통해 배우로서 재발견됐다.

‘부암동 복수자들’은 재벌가의 딸 김정혜(이요원 분), 재래시장 생선장수 홍도희(라미란 분), 그리고 대학교수 부인 이미숙(명세빈 분)까지 살면서 전혀 부딪힐 일 없는 이들이 계층을 넘어 가성비 좋은 복수를 펼치는 현실 응징극이다.

이준영이 맡은 이수겸은 김정혜, 홍도희, 이미숙으로 결성된 ‘복자클럽’에 막내로 합류했다. 특히 재벌가의 안주인 김정혜와 그녀의 의붓아들이 된 이수겸은 복자클럽에 유일하게 함께 가입된 모자(母子)멤버로 남다른 케미를 보이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무엇보다 김정혜와 이수겸은 냉랭했던 첫 만남과는 달리 이제는 서로의 상처를 가장 깊이 이해해주는 관계로 변화해 따뜻한 감동까지 전하고 있다.

이준영은 지난 2014년 유키스에 준이라는 예명으로 합류했다. 유키스는 2009년 ‘만만하니’로 대중들의 관심을 받는 듯 했으나, 멤버들의 영입과 탈퇴를 반복하며 그다지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런 가운데 이준영이 ‘부암동 복수자들’에서 맹활약하며 유키스의 그룹 또한 다시 재조명됐고, 이준영은 KBS2 ‘더 유닛’에서도 출연하며 가수와 배우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 그룹 쥬얼리 출신 윤진솔이 ‘부암동 복수자들’을 통해 재발견 됐다 사진=MBN스타 DB·JS픽쳐스

여기에 또 한 명의 아이돌 출신이 있어 눈길을 끈다. 쥬얼리 출신 윤진솔은 극중 홍도희의 딸로, 기간제 교사로 취직해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사회초년생 희경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윤진솔은 희경 역을 통해 부당한 처우에도 가족을 생각하며 씩씩하게 버텨내면서, 정의의 사이다를 던지는 현실과 이상을 섞어놓은 맞춤형 캐릭터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호평을 자아냈다.

윤진솔은 2009년 ‘슈퍼스타K’에서 TOP10까지 오르며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이후 스타제국과 전속계약을 체결하면서 쥬얼리 멤버로 활동했다. 현재는 제이에스픽쳐스에 몸을 담고 있으며 다수의 작품을 통해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부암동 복수자들’은 16일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